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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D 올해만 23건 보고…확진환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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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충북 청주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의심환자가 신고돼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에서 치매 및 합병증 때문에 치료를 받던 73세 노인이 CJD에 걸린 것으로 의심돼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환자는 현재 청주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담당의사의 소견으로는 CJD일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보건당국에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CJD 의심환자로 분류하려면 일정 진단기준에 부합해야 하는데, 이번에 보고된 환자의 경우 대부분 지표에서 기준 미달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다만 환자 가족이 조사를 원해 광우병 발생지역 여행 여부, 과거 수술기록 등 역학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CJD는 총 4가지 종류가 있다. 대부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자연발생적 산발성CJD다. 또 일부는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가족성이며, 지난해 우리나라 첫 사례로 보고된 의인성 CJD도 드물게 발생한다. 이는 수술 등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형태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세계적으로는 400건 이상 보고됐다. 마지막으로는 흔히 인간 광우병이라 불리는 변종CJD다. 변종CJD는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바 없다.


한편 CJD 의심환자는 올해의 경우 7월까지 총 23건이 신고됐다. 이 중 확진환자는 없다. 지난해는 29건이었고, 의인성 CJD만 2건 확인됐다.


CJD가 맞는지와 어떤 종류의 것인지를 알아보려면 신경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적으로 뇌의 생검이나 사망 후 부검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최종 확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주요 증상들과 뇌MRI, 뇌파검사, 척수액검사 등을 통해 CJD를 분류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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