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현대증권은 하나투어가 시장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종전 5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한익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21% 확대된 것은 송객 증가 때문"이라며 "패키지 송객은 전년 대비 21% 성장한 37만명, 티켓 대매객을 포함한 총 송객은 24% 늘어난 53만명으로 이 같은 송객의 큰 폭 증가는 전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강력한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5억원에서 58억원으로 대폭 확대됐으며 세전이익도 전년 동기 9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67억원, 분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억원에서 4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한 연구원은 "송객 증가로 5월 동사의 송객점유율은 사상 최초로 18%를 돌파했다"며 "4월에는 17.7%를 기록해 2분기를 지나면서 송객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과정에 있어 2분기 송객점유율은 17%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전년 대비 거의 2%P 향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반기 영업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4분기는 연중 지속되고 있는 일본발 기저 효과에 더해 태국발 기저 효과도 가세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태국 홍수사태가 발생해 동남아 여행의 핵심 지역으로 여행이 원활하지 못했던 측면이 일부 있었으나 1월을 기점으로 마무리됐고 4분기에는 이로 인한 기저효과가 한차례 더 있어 하반기가 깊어질수록 실적의 뒷심이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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