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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아파트의 '비명'…서울 평균대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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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아파트의 '비명'…서울 평균대비 14.9%↓

버블세븐 아파트의 '비명'…서울 평균대비 14.9%↓ ▲(출처: 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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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이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평균 14.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채 중 3채는 20% 이상 하락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2006년 버블세븐(용인·분당·송파구·강남구·서초구·평촌·양천구) 지정 당시부터 올 7월 현재까지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57만4781가구의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평균 14.9% 하락했다. 이 중 20만1311가구(35%)는 가격이 2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0% 이상 떨어진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용인시로 조사됐다. 용인 전체 아파트 15만 가구 가운데 7만 가구(49%) 이상에서 20%이상 아파트값이 빠졌다.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아파트인 마북동 교동마을현대필그린 234㎡는 2006년 당시 평균 가격이 7억6500만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4억원 선이다.


분당도 9만여 가구 가운데 3만9000가구(43%)에서 20%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야탑동 탑대우 224㎡는 2006년 14억원을 호가했지만 현재는 8억7000만원 정도다. 6년새 38%인 5억50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도 9만6000여 가구 가운데 35%인 3만3000여 가구에서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졌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211㎡의 경우 20억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12억5000만원 선으로 7억2500만원(36%)이 떨어진 상태다.


강남구는 10만가구 가운데 29%인 2만9000여 가구에서 20% 이상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개포동 시영아파트 62㎡는 2006년 당시만 해도 12억6000만원을 호가했지만 현재는 7억8000만원 정도다. 6년 동안 4억8000만원(38%)이 떨어졌다.


서초구는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 20% 이상 떨어진 아파트가 가장 적은 곳으로 조사됐다. 6만7000여가구 가운데 3%에 불과한 2000가구 정도에서만 가격이 20% 이상 떨어졌다. 2008년 반포·잠원동을 중심으로 한강르네상스 개발 계획이 나오면서 개발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버블세븐 아파트값은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평균 14.9%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2.3%, 수도권은 3.3% 떨어진 것을 감안할 때 5배 이상 더 떨어진 셈이다.


지역별로 용인이 평균 21.9% 빠지면서 최고 하락세를 기록했고 이어 분당(-20.3%), 송파(-18.1%), 양천(-16.5%), 평촌(-16.3%), 강남(-12.6%), 서초(-2.0%) 순의 하락세를 보였다.

버블세븐 아파트의 '비명'…서울 평균대비 14.9%↓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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