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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은 성인기저귀가 아이기저귀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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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종 퓨처 모자이크 硏 이사 기고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일본은 지난 2009년부터 성인용 기저귀 시장이 유아 기저귀를 앞질렀다."

조한종 퓨처 모자이크 연구소 이사는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가 매월 발간하는 'THE 100'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한킴벌리와 모나리자 등 국내 업계가 파악한 지난해 기준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는 700억원대로 추정되며, 국내 전체 기저귀 시장이 약 5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성인용이 14%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이면 10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령화가 기존 시장구조를 변화시키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 것이다.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조 이사는 시니어 비즈니스의 발전 정도는 '미국 > 일본 > 한국 > 중국' 순으로 파악했다. 노령화가 급진전되고 있으나 시니어 비즈니스는 이제 초기 단계를 넘어선 한국은 미국의 대형시장, 시장선진화를 먼저 벤치마킹하고, 일본은 문화적 유사성과 다양한 아이디어와 섬세함을, 중국을 통해 초대형 시장으로서의 매력을 활용해 성장 지향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약 3억1160만명) 중 약 13%(4000만명)로 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는 미국의 경우 대머리(50%), 안경(시력교정 90%), 청력(70+의 83%), 치아, 관절(50+의 40%>65+의 60%), 발기부전(44%) 등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 성공하는 시니어 비즈니스 아이템은 전 세계적으로도 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한다.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가 약 23%로 5명 중 1명이 노인이다. 고령자의 신체적 능력 둔화를 배려한 상품 및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상장기업 중 70%가 시니어 관련 부서를 설치할 정도로 시니어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크며, 향후 관광, 건강식품, 로봇, 화장품, 주택, 여행 등의 산업이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은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현재 약 1억7000만명을 넘었고 한국이 초고령사회가 되는 2026년에는 고령자 수가 약 2억84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고령자 관련 비즈니스는 수요와 공급간의 불균형이 심해서 한국에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될 전망이다.


조 이사는 "살아온 인생이 길고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들은 그 각각 다른 모습을 갖고 있고 '걸어가는 지혜'로 불리울 정도로 소비의 행태가 까다롭다"며 "신중한만큼 제대로 적합한 상품, 서비스만이 시니어 비즈니스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차별화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도 성인용 기저귀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나리자와 웰크론이 노인복지 테마에 묶이며 시세를 내기도 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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