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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춤사위 한판..국립극장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7월4일부터 19일까지 영호남 5명의 대표안무가 창작·전통 춤 선보여

'영호남 춤사위 한판..국립극장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전도현의 한량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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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립극장이 오는 7월4일부터 19일까지 국립무용단의 신인 안무가 발굴 프로젝트 '2012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 올린다.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는 12년간 관객들에게 해설과 시연이 있는 전통춤과 창작춤을 소개해 프로젝트로, 올해는 영호남 지역의 독특한 전통춤을 총 5명의 안무가들을 통해 선보인다.


첫 무대를 장식하는 김영찬 안무가는 영남의 선비들이 많이 췄다고 전해지는 '덧배기춤'을 기반으로 그 대표적인 형태인 동래학춤과 이를 기반으로 한 창작작품 '먼지같은 인생'을 7월4~5일 이틀간 선보인다.

7~8일은 국립무용단 이현주 안무가가 '강강술래'를 바탕으로 달의 상징적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창작무 'Solidarity'를 선보인다. 달의 변화가 갖는 문화사적 의미, 숫자의 전통적 의미, 여성의 연대성 등으로 이어지는 생각의 고리를 춤으로 표현했다.


11~12일 이틀간은 국립무용단 박영애 안무가가 강릉에서 시연되는 '관노가면극'을 분석해 현대적으로 해석한 '탈(脫) 아노미'를 선보인다. '탈(脫) 아노미'는 강릉 단오제에서 사용되는 기원의식인 '관노가면극'의 형식을 빌어 모든 규제와 규범이 무너져 혼돈만 남은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인간들에게 위로와 심적 평안을 빌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젊은 안무가인 전도현은 지역에 따른 '한량무'의 차이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 고고한 선비의 모습을 담은 창작무 '붉디붉은...'을 14~15일 선보인다. '붉디붉은...'은 추운 겨울 차가운 눈 속에서도 고고한 자태로 빛을 잃지 않는 동백꽃의 강인함을 순결하고 고귀한 사랑의 언어로 풀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연의 마지막은 백제화의 '영남교방청춤'으로 18~19일 이틀간 선보인다. 교방청은 과거 역사 속에서 전문예능기관의 역할을 수행한 곳이다. '교방청춤'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창작춤은 '레테의 강'. 삶과 죽음의 경계를 다루는 소재를 바탕으로 안무자는 조화와 조율이라는 우리 전통문화가 내포하는 어울림의 미학을 느끼는 시간을 마련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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