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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톡이 전화를 대신할 수 없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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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보톡하지? 안들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보이스톡은 이통사 음성통화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다.' 카카오의 모바일 인터넷 전화서비스(m-VoIP) '보이스톡'이 서비스 개시 1주일을 넘기면서 논점도 바뀌고 있다.


당초 이동통신사의 음성통화 서비스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논란을 일으켰지만 현재는 보완재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특히 서비스 안정성과 통화품질, 이동성 등 휴대전화의 3대 핵심 기능을 고려할 때 이동통신사의 기존 서비스를 대체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보이스톡 사용자가 늘면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령 사용자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문제없이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제공돼야 하지만 보이스톡은 이 같은 부분을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 인터넷은 실시간으로 반응하지 않아도 되고 약간의 딜레이가 허용되지만 음성 전화는 그렇지 않다"며 "보이스톡이 꼭 음성 통화를 사용해야 할 시점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카카오톡은 잦은 장애를 일으키면서 불안함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4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력 장애로 4시간 넘게 서비스가 멈춰선 데 이어 5월에는 선로가 끊어지면서 20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도 카카오톡의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가 한 때 중단돼 '주말의 저주'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사용자가 급증하는 데 반해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잦은 불통사태의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보이스톡이 전화를 대신할 수 없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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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져도 통화품질이 문제다. NHN의 라인, 다음의 마이피플,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톡 등이 이미 음성통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것도 통화품질 때문이었다. 보이스톡은 서비스 첫날 비교적 양호한 서비스를 제공해 기대를 모았으나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통화 중 잡음과 끊김 현상이 생기는 등 문제를 드러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자신이 가입한 네트워크나 상대방의 네트워크에 따라 품질이 나빠질 수 있다"며 "서로가 상태가 좋은 와이파이에서 통화를 시도하면 품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 중에는 정상적인 통화가 어려운 것도 보이스톡의 약점이다. 와이파이 지역을 벗어나 이동 중 3G망을 통해 보이스톡을 사용하면 연결이 안 되거나 요청은 왔지만 보이스톡 상태 창이 뜨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일정 요금제 이상을 사용하지 않으면 통화가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이동 중 사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동 중에는 통신사의 데이터망을 사용해야 하는데 SK텔레콤과 KT는 각각 5만4000원과 5만2000원 정액 요금제 이상 사용자에게만 무료 음성 통화를 제공한다. 상대방이 낮은 금액의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통화 자체가 안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보이스톡은 문자 메시지만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내용을 전할 때 사용하는 보완기능 중 하나로 봐야한다"이라며 "절대 전화가 아니며 전화를 대신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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