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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리더學]리더의 판단④ 목적보다 목표를 정확히 조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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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돈은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을 위한 수단이자 방법이다. 하지만 돈이 삶의 목적이 돼버리면 오히려 풍요로운 생활은 어려워진다. 목적과 수단을 명확히 구분해야한다. 목적을 극대화하고, 목적과 수단이 바뀌어서는 안된다.


어느 날, 한 여성이 초등학교 자녀의 등교를 위해 운전을 하고 있었다. 지각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그녀는 속도를 높였고 결국 신호를 어겨 경찰에게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훨씬 지연된 것은 물론, 그녀는 과태료까지 물게 됐다. 이 여성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자녀가 제 시간에 등교하는 것? 아니다. 이 여성의 목적은 자녀가 훌륭하게 자라는 것에 있다고 봐야한다. 자녀가 등교시간을 지키도록 하는 것은 목적을 위한 수많은 수단과 방법 중 하나다. 결국 자녀가 제 시간에 학교에 가는 것보다는 법률을 지키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했던 셈이다.

사업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부품회사에서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라인을 단순화키로 했다. 하지만 시장조사 시, 수익감소액이 생산비용감소액보다 훨씬 컸다. 이 경우 생산라인을 단순화해야하는가? 회사의 목적은 생산비용 감축이 아닌 이윤 극대화에 있다. 당장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윤극대화를 무시한다면 이 회사는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때때로 기업들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을 세운다. 하지만 다수 경영학자들은 궁극적 목표를 판매고 달성 및 유지가 아니라 경쟁우위 달성과 우위에 두라고 조언한다. 궁극적 목표를 고객에게 두고 경쟁우위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면 수익성과 시장점유율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높은 시장점유율은 기초를 탄탄히 다진 회사들이 보이는 징후일 뿐이다. 중요한 목표를 정확히 조준하라. 그리고 더 중요한 것에 가치를 두라.

도움말: 현대경제연구원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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