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말 자급제 성공 넘버 '440' 그 비밀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실수요자 440만명 예상..중저가 스마트폰 시장규모 예측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동통신 3사의 약정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단말 자급제 실수요자가 이통 3사를 합쳐 4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국내 이통 전체 가입자 5400만명의 8%에 해당한다. 단말 자급제의 성공 여부는 이 실수요자들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를 통틀어 중고폰 이용자는 120만여명, 단말기 일시불 구매자는 32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폰 이용자와 단말기 일시불 구매자는 이통사가 제공하는 약정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시 말해 마트 등에서 공단말기를 구매한 뒤 이통사에서 유심칩을 구입해 개통하는 단말 자급제의 실수요자인 셈이다. 이 실수요자의 규모가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 등이 7월부터 출시할 3~4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중고폰 이용자들은 단말 자급제를 통해 중저가 단말기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말기를 일시불로 구매한 사람들도 따지고보면 단말 자급제 시행 전부터 사실상 자급폰을 사용해온 소비자들이어서 향후 단말 자급제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단말 자급제 실수요자가 1년 혹은 2년씩 약정을 걸면 이통사로부터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주목된다. 원래 중고폰 이용자나 단말기 일시불 구매자는 이통사로부터 요금할인 혜택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이통 3사가 앞다퉈 요금 할인 제도를 도입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자사 대리점에서 약정을 걸고 휴대폰을 산 고객과 동일하게 3G의 경우 각각 30%, 33%, 35%씩, LTE의 경우 25%씩 요금할인을 해준다.


업계에선 통신사들이 단말 자급제 고객에 대해 기존 이용자들과 차별되지 않는 요금 정책을 펼치는 것은 단말 자급제 확대에 도움이 될 뿐더러 가계 통신비 절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단말 자급제의 성공 여부는 440만명의 실수요자를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앞으로 약정이 끝나는 이통 3사 고객들도 단말 자급제 실수요자로 예측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