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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요금 인상…천덕꾸러기 LED 다시 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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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전구 대비 80%, 형광등 대비 25% 이상 전기요금 절감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한국전력이 상업용을 포함해 가정용 전기요금의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나서며 천덕꾸러기로 여겨지던 LED 사업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백열 전구 대비 80%, 기존 형광등 대비 25%의 높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 전기요금 인상분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17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전기요금이 최대 7% 가까이 인상될 전망이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8월 4.9%, 12월 4.5% 인상됐지만 한전이 만성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한전 전기요금 인상…천덕꾸러기 LED 다시 빛본다 연이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LED 조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직 가격은 비싸지만 전기세를 크게 절약할 수 있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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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이 오르면서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한 조명 시장도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LED 업체들은 별도 조명장치가 필요했던 종전의 LED 조명 대신 기존 등기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벌브형(백열등형) LED 전구를 연이어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서울반도체를 비롯한 중견업체들도 조명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LED 전구는 백열등과 소켓이 똑같기 때문에 등기구나 스탠드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 별도의 어댑터나 전원장치도 필요 없어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최근 LED 조명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면서 "가정내에 있는 백열등만 LED 등으로 모두 바꾼다고 해도 전기요금 인상분을 넘어설 정도로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4.7, 7.2, 9.6, 12W 4가지 제품을 국내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7.5, 12W LED전구를 보급형으로 출시했고 최근 75와트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14W
LED 전구 '와이드빔'을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14W LED램프 '와이드빔'은 75와트 전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백열등 대비 에너지 비용을 80% 가까이 절감할 수 있어 전구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전기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올해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비롯해 기존 LED 전구 제품의 다양화 할로겐 램프 대체용, 산업용 LED 램프 등 조명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LED 조명의 가격도 계속 하락세다. 초기 LED 전구는 가격대가 2만~4만원 사이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다. 7와트(W)의 전력을 소모하는 LED 전구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1만원대 초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마트 등에서는 6000~8000원대에 깜짝 판매되기도 했다.


가격이 내려갔다고는 하지만 개당 400~600원 수준의 백열 전구에 비해선 25배 가량 비싼 셈이다. 하지만 사용시간에서 25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 경우 오히려 LED 전구가 이득이다.


백열전구의 평균 수명은 1000시간 정도다. LED 전구는 2만500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하루 4시간 전등을 켠다고 가정했을때 백열전구는 약 8개월을 사용할 수 있다. LED전구의 경우 17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 초기 투자비는 비싸지만 전기요금 절감과 전구 교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ED 사업에서 순익이 전년대비 60% 이상 감소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되자 삼성LED를 흡수합병했다. LG이노텍은 LED 사업의 부진으로 지난해 600억원대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중견업체 서울반도체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


고유가 고에너지 비용 시대를 맞아 LED 산업도 다시 활기를 띌 전망이다. LCD 패널에 사용되는 LED나 산업용 LED 수요는 아직 살아나고 있지 않지만 고부가가치 상품인 조명시장에서 LED의 급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고에너지 비용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LED 조명"이라며 "지금까지 천덕꾸러기로 여겨졌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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