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그리 CEO, 창업 8년에 세계 1위 게임사 등극 목전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日 그리 CEO, 창업 8년에 세계 1위 게임사 등극 목전
AD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일본의 게임 업체 그리가 세계 게임 시장의 왕좌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 회사를 이끄는 다나카 요시카주(田中良和, 35) 최고경영자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산 규모가 35억달러에 달해 올해 일본 부자 순위에서 7위에 오른 이 젊은이의 성공담은 일본 재계에서도 젊은 스타가 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나카는 니혼 대학교를 졸업한 직후 1999년부터 사업에 대한 꿈을 꾸었다. 그는 처음부터 인터넷 벤처사업에 뜻이 있었다.


"당시 나는 아마존이나 이베이, 야후의 급성장을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나도 직접 사업을 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다나카는 처음부터 직접 사업을 하기 보다는 경험을 쌓기 위해 소니 산하의 소넷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다. 그곳에서의 경력은 오래가지 않았다.


"소넷에서의 생활을 즐거웠지만 좀더 벤처다운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소넷은 너무 큰 기업이었어요."


소넷에서의 10개월을 지낸후 다나카는 라쿠텐에 입사한다. 지금 라쿠텐은 굴지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지만 당시는 창업 3년차의 벤처기업이었다. 그는 그곳에서 많은 경험을 쌓는다.


라쿠텐에 근무하면서도 그는 외부 세계의 변화에 주목했다. 2003년 그는 프렌스터라는 소셜네트워크에 강한 인상을 받는다. 그는 온라인 소셜네트워킹이라는 사업모델에 매료됐고 성장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때 그의 가슴에 사업가의 기질이 용솟음 쳤다. 그는 직접 그리의 첫 버전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2004년 첫 버전을 PC용으로 선보였다.


그런데 한달만에 1만명의 사용자가 모였다. 그해 10월에는 10만명이 몰렸다. 순전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구전 마케팅 결과다.


그는 더이상 그리를 취미로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라쿠텐을 사직하고 2004년 12월 그리를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고 그는 그리를 구체화 해갔다. 2006년엔 이지 그리가 등장했고 20007년에는 100만번째 이용자를 맞았다.


그는 지금도 인터넷의 미래가 모바일에 있다고 믿고 있다. 그가 그리를 모바일 기반의 소셜 네트워킹서비스로 방향 잡은 이유였고 그것은 적중했다.


지금도 다나카는 단순한 소셜네트워킹이 아니라 재미있는 SNS를 위한 게임을 제공한 다는 것을 그리의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다나카 CEO는 최근 그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 미국의 유명 모바일 게임 회사인 펀지오를 2억1000만달러에 사들이는 결정을 내렸다. 그는 지난해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온라인 게임업체 오픈파인트를 1억4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미 2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7500개에 이르는 스마트폰게임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 시장 공략을 통한 세계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그리는 닌텐도의 적자전환으로 자존심이 상한 일본 게임 업계에 새로운 자랑거리가 될 전망이다. 오는 6월 끝나는 그리의 2012년 회계연도 매출은 1700억엔(약 2조5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900억엔(약 1조3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0%, 영업이익은 300% 급증한 금액이다.


이정도 영업이익은 세계 게임 업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에는 변변한 게임 하나 알려지지 않은 그리는 ‘스타크래프트’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로 유명한 세계최대 게임 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도 누를 태세다.


변화의 원천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게임 아이템 판매는 그리의 성공의 기반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하며 그리와 다나카 CEO는 새로운 게임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