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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영업이익률, BMW 빼고 다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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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영업이익률, BMW 빼고 다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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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우리가 선진국 시장에 뿌리 내리고 노력한 만큼 제 값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처음부터 마지막 공정까지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난 2003년 1월 시무식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전 직원들에게 건넨 말이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현대ㆍ기아차는 완전히 달라졌다.

정 회장은 지난 10년동안 직접 품질경영을 진두지휘하며 꼼꼼하게 챙겼다. 국내 생산라인은 물론 해외 생산라진까지 직접 찾아가 품질을 점검했다. 때로는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라 문제가 발생하면 주요 임원을 즉각 교체하기도 했다. 품질을 끌어올려 제값을 받겠다는 의지에서였다. 제값을 받을 수 있게 품질을 올리라는 정 회장의 주문에 현대ㆍ기아차가 소리없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10년만에 놀라운 경영성과로 이어졌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0%에서 11.3%로 1.3%포인트 높아졌다. 글로벌 1,2위 자동차 브랜드인 GM과 도요타의 지난해말 기준 영업이익률이 1~5%대에 그친 것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과다. 품질경영의 성과로 제값을 받은 덕이다. 자동차 판매대수 증가로 판매관리비는 늘었지만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영향도 컸다. 더불어 판매보증충당금이 환율효과로 1000억원 이상 절감된 덕도 컸다.

기아차 역시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9%를 넘어서며 분기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타금융비용 감소로 당기순이익은 10.2%에 달했다.


현대ㆍ기아차가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닌 대중차 브랜드라는 면에서 높은 수익성은 괄목할만한 성과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 현대차와 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브랜드는 BMW 한 곳에 불과하다.


현대ㆍ기아차는 10년전만해도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후발주자로 치부됐다. 최대 자동차 시장 미국에서는 품질 낮은 저렴한 브랜드로 통했다. 하지만 정 회장이 품질경영의 일환으로 내세운 '제값받기' 의지와 '내실경영' 방침을 통해 현대ㆍ기아차를 10년만에 '가장 주목해야할 브랜드'로 만든 것이다.


완성차 업계 고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가 영업이익률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일회성 이익이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꾸준히 10~11%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전망은 현대차와 기아차에게 일단 긍정적이다.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미국, 유럽, 이머징마켓의 실적도 견고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시장에서는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유럽에서 i30 등 신차를 출시하면서 1분기 판매가 전년대비 12.9% 늘었다"며 "유럽 직영법인 인수 등을 통해 더욱 공격적인 판매계획을 세우고 있어 실적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지난 3월에 그랜저를 출시했고 2분기 신형 i30, 3분기 신형 싼타페, 4분기 싼타페 롱바디 등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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