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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株, 자회사 덕에 "마이 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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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 연결기준 발표...차바이오앤 매출 3배 증가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줄기세포 기업들이 자회사 덕을 톡톡히 봤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지난해 실적을 연결기준으로 발표하면서 개별 기업일 때보다 나은 성적표를 갖게 됐다.


줄기세포가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본업보다 화장품이나 백신 등을 생산하는 자회사의 부업 덕분에 체면치레를 하게 된 셈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차바이오앤은 연결기준 매출액 337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983억원보다 3배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별도기준 각각 97억원, 65억원 적자가 연결기준 각각 60억원, 3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차바이오앤은 (주)차바이오메드, (주)차케어스, (주)차백신연구소 등 10개의 비상장 자회사를 갖고 있다. 증시에서 배아줄기세포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

차바이오앤 관계자는 "미국 헐리우드 내 차헬스시스템즈(CHA Health Systems. Inc) 병원이 작년 매출액 2300억원, 영업이익 약 140억원을 기록해 연결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메디포스트도 마찬가지다. 별도기준 매출액 253억원이 연결기준 적용을 통해 355억원으로 약 4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별도기준 31억원, 40억원이었으나 연결시 42억원, 49억원으로 각각 35%, 23% 늘었다. 메디포스트도 줄기세포 매출이 없지만 자회사 4개와 제대혈 보관사업 덕을 봤다.


알앤엘바이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별도기준 521억원에서 연결시 570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손실도 82억원에서 62억원으로 축소됐다.


반면에 자회사가 변변치 않은 파미셀은 연결기준 실적이 별도기준보다 악화됐다. 파미셀의 영업손실은 별도기준 148억원에서 연결기준 163억원으로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마찬가지다. 파미셀은 '투웰브'를 유일한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와 관련 파미셀 관계자는 "투웰브는 줄기세포치료제 영업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매출액이 미미하다"며 "화장품 판매나 줄기세포보관업 등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줄기세포 관련 기업의 경우 자회사 실적이 모회사 실경영에 도움이 됐는지, 혹은 숫자로만 실적이 좋아진 건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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