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김문수";$txt="";$size="200,280,0";$no="201203231454202258146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4월 총선 결과 뿐만 아니라 여러 조건들을 신중히 검토한 뒤 올해 12월 대권 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권 도전 결심은 나라를 위해 어떤 일을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히 서고, 이에 대해 국민이 객관적으로 평가해 줄 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대세론'은 위험한 독배와 같다고 경고했으며, 새누리당의 이번 총선 최대 과제는 과반수 확보가 아니라 제 1당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번 총선에 나쁜 영향을 줄까봐 말을 아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23일 MBN의 시사토크에 출연, 최근 정치현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와 같이 대답했다.
그는 우선 대선 출마에 대해 "현직에 있는 경기도지사인 만큼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전제한 뒤 "총선 후 새누리당의 의석확보 결과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대선에 출마할 경우 승산이 얼마나 있는지를 고려한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다만 "그동안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3번, 경기도 지사 선거 2번 등 5번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며 "이번 대선에 들러리를 서기 위해서나, 지는 줄 뻔히 알면서도 나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산과 함께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는 확고한 사명감이 있을 때 대권도전에 나서겠다는 게 김 지사의 생각이다.
그는 '대권 결심'에 대해서는 "나라를 위해서 이런 일을 하면 잘하겠다는 의지가 서야 하고, 유권자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해줄 때 가능할 것"이라며 "현직 도지사가 아니었다면 조금 더 쉽게 대권도전을 결정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박 위원장의 대세론에 대해서는 "이회창 후보의 대선 과정을 두 차례 옆에서 지켜봤는데, 당시는 지금보다 더 이 후보 쪽이 강고한 대세론을 형성했지만 결국 선거에서는 졌다"며 "대세론은 위험한 독소이고, 많은 후보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다이나믹한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되는 시스템이 향후 대권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일부에서 이번 총선에서 120석만 얻어도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하는데 원래 174석이었고, 지금 165석인 여당이 과반인 151석은 커녕 120석만 얻어도 성공한다고 이야기하는 게 맞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이번 총선 목표는 제1당이 되는 게 급선무이고, 조금 욕심을 내면 과반의석인 151석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120석이면 성공이란 말은 초등학교 산수조차 모르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김 지사는 나아가 "새누리당은 총선도 중요하지만 대선이란 중요한 정치적 고비를 남겨두고 있다"며 "총선서 일단 잘해야 하기 때문에 말을 많이 아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현재 당의 보스가 공천하는 우리나라 정치 시스템은 문제가 있는 만큼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인 국민경선제 도입이 시급하며 자신은 보수신당에 참여하거나 탈당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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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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