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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 지하철 9호선, 5월부터 500원 인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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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메트로 9호선 운임요금이 오는 5월부터 500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메트로 9호선 주식회사는 서울시에 오는 5월17일부터 운임을 500원 더 인상하지 않을 경우 8월께는 자금부족으로 전동차 운행이 정지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메트로 9호선 주식회사의 고위 관계자는 19일 "지난 달 25일 서울시 대중교통요금 150원 인상 당시 9호선 주식회사는 서울시에 9호선 기본운임을 추가로 500원 인상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민자건설에 따른 자본조달과 수송 원가 1288원 보다 230원 밑도는 요금으로 적자가 누적돼 지난해 말 1820억원에 이르러 자본잠식 상태인데 올해 추가로 32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와 9호선 주식회사는 9호선이 개통되던 해인 지난 2009년 3월 9호선 운임을 기존 수도권 전철과 동일하게 교통카드 기준 900원(현금 1000원)으로 하기로 잠정결정했다. 9호선 주식회사측은 처음부터 기본운임을 그보다 300원 이상 높은 1260원 수준을 제시했지만 서울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운행 후 재협정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고 당시 운임 수준이 정해졌다.


그러나 9호선 주식회사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9호선 요금 인상안을 요구해왔다. 이 고위관계자는 "서울시는 차등요금제는 안된다고 하지만 신분당선은 이미 1750원을 받고 있는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도 요금조정은 필요하다"면서 "9호선 기본운임을 물가를 반영해 155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건설사 등에 지급해야 할 공사대금 500억원으로 자금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7~8월께 바닥난다"면서 "최악의 경우 전동차가 정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9호선 요금인상은 인천이나 서울시와 모두 연계돼 있는 지하철 교통망과 함께 시민 부담도 고려해야하고, 여러 제한적인 요인들이 있는데 이처럼 결정되지도 않았고 아직 협상 중"이라면서 "서울시는 추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며,5월께까지는 이 부분을 결론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9호선 요금은 지난달 말 인상안이 적용되면서, 기본운임으로 1050원을 받고 있다. 10km 초과 ~ 40km까지는 5km마다 100원, 40km 초과시에는 10km 마다 100원이 추가로 붙는다. 서쪽 끝 개화역에서 현재까지 개통된 마지막 역인 신논현역까지는 총 1450원의 운임이 적용된다.


한편, 9호선은 다른 서울 지하철 노선과 다르게 민자투자사업(BOT)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BOT는 사회간접시설을 민간부분이 주도해 프로젝트를 설계, 시공한 후 시설물의 소유권을 공공부문에 이전하고 약정기간동안 그 시설물을 운영해 투자금액을 회수해 가는 방식이다.


9호선 건설에는 총 8995억의 건설비가 들어갔으며 이 중 서울시가 4200억원을 부담했다.나머지 4795억원은 9호선 주식회사가 조달했다.9호선 주식회사의 주주는 로템, 맥쿼리한국인프라, 신한은행, 현대건설 등 14개 회사로 이뤄져있다. 1대주주와 2대주주는 로템과 맥쿼리한국인프라로 지분의 각각 25%, 24.5%를 가지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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