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뛰는 삼성폰, 걷는 LG폰···OS 업그레이드 격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삼성폰, 경쟁사보다 3개월 이상 빨라

뛰는 삼성폰, 걷는 LG폰···OS 업그레이드 격차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AD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는 뛰지만 LG전자, 팬택은 걸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간 운영체제(OS) 사후 지원 시기는 업체별로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빠른 업그레이드를 주도하면서 경쟁 우위를 이어가는 형국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주기는 3~4개월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과거 1개월의 차이를 보이던 것에서 크게 늘어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3사의 업그레이드 주기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며 "3사간 판매 경쟁에서도 이는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컵케익, 도넛, 이클레어, 프로요, 진저브레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버전 순서로 발표됐다. 문제는 프로요 버전을 기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프로요 업그레이드의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S는 2010년 11월, 팬택 베가는 같은 해 12월 실시됐다. LG전자 옵티머스 원은 이클레어 버전으로 나왔으나 곧바로 프로요 버전으로 출시돼 따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3사의 업그레이드 시차는 1개월이었다.

프로요 다음 버전인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는 격차가 3개월로 벌어졌다. 갤럭시S가 2011년 5월, 옵티머스 원이 같은해 8월부터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베가는 아예 업그레이드조차 실시되지 않았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도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3사 중 가장 빠른 지난 14일 갤럭시S2를 대상으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LG전자는 2~3분기, 팬택은 6월께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최소 3~4개월 걸릴 전망이다.


스마트폰은 어떤 운영체제냐에 따라 속도, 배터리 소모량, 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같은 운영체제라도 업그레이드를 하면 전체적으로 개선된다. 따라서 단말 라인업을 기획할 때 업그레이드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한결같은 요구다. 이에 대해 LG전자와 팬택측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의 중요성을 절감한다"면서도 "제품 개발에 들어가는 인력과 시간이 소요돼 자원 투입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