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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에도 만성적자기업 넘쳐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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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쌍용차 등 적자행진 22곳 달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유가증권 시장에도 만성 적자기업이 20개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연속 적자시에 관리종목에 편입되는 코스닥 상장사와 달리 유가증권 시장에는 수익성 관련 제재 규정이 없지만 투자자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8 사업연도 이후 2010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시현하고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한 12월 결산법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한국전력, 쌍용차, 유성기업 등 22개사나 됐다. 4년 연속 적자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인 셈이다.

2007 사업연도부터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만 5년 가까이 연속 적자를 기록한 기업도 대우전자부품, 덕양산업, 동부하이텍, 동원, 로엔케이(구 비티아이), 부산산업, 삼영홀딩스, 웰스브릿지(구 텔레윈), 이엔쓰리, 글로스텍(구 청호전자통신), 티이씨앤코, 한국화장품, VGX인터 등 13개사에 달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2012년까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특히, 한국화장품, 동원, 로엔케이 등 3개사는 2005년 이후 6년간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적자를 냈다. 한국화장품은 화장품제조업체로 지난 2010년 한국화장품제조와 한국화장품으로 분할상장 했으며, 로엔케이는 손목시계제조 및 유류유통업을 영위하며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동원은 해사(海沙)채취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이 세 업체의 시가총액은 약 300억~500억원 사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사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에 편입시키는 규정은 지난 2008년 상장퇴출규정 선진화를 위해 상장규정을 개정하면서 새로이 도입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코스닥 상장사는 수익성과 관련한 퇴출규정이 있지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경우 수익성이 악화된다고 해서 제재를 받는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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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경우 덩치가 크고, 일시적인 업황 변동에 의해 적자가 나더라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일반론에 근거를 둔 것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들 종목에 투자할 때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가증권 시장의 12월 상장법인 중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의 비율은 지난 2008년 18.2%를 기록한 후 2009년과 20010년 각각 15.1%, 13.6%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17.3%를 기록해 전년대비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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