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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 굴려보니 '수익 326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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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11년 운용실적.. 목표수익률 2.82% 훌쩍 넘어서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 굴려보니 '수익 3265억원' ▲지난 한해동안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을 운용한 성적표. 목표수익률(BM)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유럽발 경제 위기 등에 따라 중장기 운용수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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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해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 운용을 통해 3265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를 뒤흔든 유럽발 금융위기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까지 4분기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 운용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수익률이 3.08%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목표수익률인 2.82%를 초과한 수치다.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은 국민주택기금 중 청약저축, 주택채권 발행 등으로 들어오는 금액과 주택건설대출, 전세대출 등으로 나가는 비용간 차액이다. 이 여유자금으로 정부는 현금성자산(1개월 미만, MMDA 등), 유동성자금(1개월~1년 미만, 정기예금 등), 중장기자금 등으로 나눠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총 35조원 규모 기금 중 평균 10조원대의 잔액이 남았다.

국토부는 현금성 자산에 투자한 평균 잔액이 7901억원이며 23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유동성 자금으로는 1조6949억원의 평균잔액을 통해 4.14%의 수익률을 확보했다. 중장기 투자로는 8조3766억원을 투입, 2.86%의 수익을 얻었다. 전체적으로는 평균 10조8615억원의 잔액을 유지하면서 3265억원의 수익을 이끌어냈다.


다른 투자에 비해 중장기 투자 수익률이 낮은 것은 유럽발 위기에 따른 주식 투자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중장기 투자는 정기예금, 채권, 랩(Wrap), 투자풀 등으로 나눠 투자된다. 이중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입되는 랩(Wrap) 상품의 투자 비중은 채권 90%, 주식 10% 정도(전체 투자금액의 6%)로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타격을 입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중장기자금 투자 수익률은 1분기 4.57%, 2분기 3.02%로 떨어지다가 3분기 -0.58%로 급감했다. 이어 4분기 4.65%로 높은 수준의 회복세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을 지나면서 유럽 경제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채권형, 정기예금형은 큰 타격이 없었으나 주식, 파생상품 등에 투자한 것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은 우리은행, 농협중앙회, 신한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의 예금 상품을 이용해 투자하고 있다. 또 연기금투자풀(삼성자산운용),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의 투자상품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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