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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메디텍 기술 빅3보다 앞섰다, 문제는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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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버거 마이클 도어만 헬스케어 담당 컨설턴트 인터뷰

"삼성 메디텍 기술 빅3보다 앞섰다, 문제는 유통" 롤랜드버거의 마이클 도어만(Michael Dohrmann) 헬스케어 담당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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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이 메디텍(의료기기)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빅3(BIG3)와의 비즈니스 파트너쉽이 꼭 필요합니다."

유럽 최대 전략 컨설팅 회사인 롤랜드버거의 마이클 도어만(Michael Dohrmann) 제약 및 헬스케어 담당 파트너는 23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메디텍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해법으로 빅3인 지멘스, 필립스, GE와의 협업을 꼽았다.


도어만 파트너는 "현재 빅3는 디지털 이미징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유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와 모바일의 역할은 메디텍 시장에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이 부분은 삼성이 빅3 보다 앞서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경쟁을 하면 기술력에서 선두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메디텍에서는 기술이 좋아도 처음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 공급 채널에 진입하기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삼성 혼자서 시장 진입해 고민하는 것보다 시장의 3대 강자와 손잡고 영역을 개척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런 일이 진행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면서도 스마트폰을 만들어 시장을 열어나간 것처럼 메디텍 시장에서도 이런 전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빅3 역시 좀 더 소비자에 가까운 영역을 찾고 있고, 삼성은 소비자 시장을 많이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은 양측의 이해관계와도 맞아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도 내놓았다.


그는 "인수합병(M&A) 역시 기술을 가진 기업을 사는 측면도 있겠지만 다양한 채널을 보유해 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회사를 사야한다"며 "이런 식의 M&A는 지역적이 특성이 강한 메디텍 기업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투자의 효율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산업 전체의 선순환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급형 진단 제품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삼성의 초기 의료기기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현재 혈액검사기와 디지털엑스레이 까지 2종의 의료 진단기기를 출시했고, 하반기 심혈관질환 진단기기를 출시하며 의료 진단 솔루션을 본격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도어만 파트너는 "보급형 시장은 기술 혁신을 주도해 시장을 가져갈 만한 여지가 있고 새 기술에 관대한 영역"이라며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멕시코 등은 충분히 성장성이 있는 만큼 충분한 포트폴리오를 구비하여 이들 지역을 공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치료 외에 예방하고 진단하는 부분은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고, 가정용 전자기기에서 기술을 가진 기업이 굉장히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한국의 상용화 기술이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영역이고 강점이 있는 만큼 삼성은 물론 LG도 들어와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어만 파트너는 "현재 헬스케어 시장에서 삼성이 수년 내 빅3를 위협할 만한 영역은 없다"며 "하지만 모바일과 개인 맞춤형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기 시장의 두 번째 물결에 적극 투자하고 마케팅 한다면 브랜드와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 인상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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