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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부품조달 보잉이 직접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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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부품조달 보잉이 직접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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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의 주력전투기 F-15K 전투기의 핵심부품 조달을 미국 보잉 사(社)가 담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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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경영효율화의 일환으로 성과기반군수지원(PBL.Performance Based Logistics) 제도를 적용를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성과기반군수지원(PBL:Performance Based Logistics)제도는 민간업체가 군 무기체계의 정비와 수리부속 지원을 맡고, 대신 성과 달성 수준에 따라 대가를 차등 지급받는 제도다.

방위사업청은 24일 "“방사청이 계약금액 3250억 원에 다음달부터 2017년 2월까지 5년 동안 총 948종에 달하는 F-15K 핵심부품의 조달과 해당 부품에 대한 정비를 책임지는 내용의 계약을 미국 보잉 사(社)와 2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보잉 사는 수리부속 보급 지연으로 인한 비행불가 상태(NMCS)를 7% 이하로 유지하는 책임진다. 대신 보잉 사는 수리부속 보급 실적에 따라 기준계약금에서 최대 +1%의 성과금을 지급 받거나, 반대로 부속 조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최대 -4%의 페널티를 부담하게 된다.


F-15K의 항공전자계통 219품목 가운데 73%에 해당하는 159품목이 한국 공군만의 고유 형상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수리부속의 조달 지연과 단종 등으로 가동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계약으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군수 분야 전문가들은 “국방경영효율화 과제 중 하나인 수리부속 조달 효율화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PBL 계약에 따라 F-15K 전투기 2~3대를 추가 도입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400~2100억 원 정도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군수품 수리부속은 소량 거래로 재고 확보가 쉽지 않고 가격 변동이 심하지만, PBL 적용 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예산 적기 집행으로 예산 이월을 예방하는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수리부속 조달에 따른 행정업무를 줄여 각 부대가 전투임무에 집중할 수 있는 등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효과도 많다는 평가다.


국방부는 2008년부터 PBL 도입을 준비해 2010년 공군 KT/A-1 항공기, 2011년 육군 무인기와 해군 홍상어 대잠유도무기체계 등에 시범 적용한 결과 수리부속 조달 기간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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