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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업종, 올해 키워드는 '게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1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던 포털과 게임 등 인터넷 관련업체들의 올해 성장 키워드는 '게임'이 될 전망이다. 게임업체들은 신작의 성공 여부가 포털 등은 게임 사업의 성장 여부가 올해 실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엔씨소프트, 다음, 위메이드 등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세 곳 모두 시장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한 성적표를 내놨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89억원, 영업이익 1347억원, 당기순이익 119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 24%, 18%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시장은 지난해 실적보다 올해 상용화될 '블레이드&소울(B&S)'에 더 관심을 가졌다. 엔씨소프트는 B&S는 상반기내, '길드워2'는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실적은 부진하지만 신작게임에 기대를 걸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B&S와 길드워2 출시 일정을 재차 확인함에 따라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가 불식됐다"면서 "올해 신작게임을 연달아 선보이고 해외매출이 추가되는 2013년에는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일고 판단했다.


현대증권은 B&S 상반기 상용화가 가시권에 진입하고 길드워2 흥행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엔씨소프트를 게임주 최고 선호주로 제시했다. 김석민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4%, 64%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신작 흥행의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된 2004년과 2009년을 감안할 때 2개의 신규 대작 출시와 엔트리브 인수에 따른 5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감 효과로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가이던스는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지난해 매출액이 4212억6700만원, 영업이익은 1142억51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23.3%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인건비와 마케팅비 증가로 시장의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다음 역시 올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게임사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올해 신규 온라인게임 3개와 웹보드 게임 10여개를 출시할 예정이며 1분기에는 20여개의 모바일게임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최대 모바일업체인 DeNA사와 모바일게임 공급 독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게임사업이 다음의 강력한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음은 온라인 및 모바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높은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게임사업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매출액 1158억원, 영업이익 194억원, 당기순이익 2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4%, 당기순이익은 1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3% 감소했다. 위메이드의 올해 성과는 모바일 게임이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나태열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5종의 매출 수준과 지속성은 올해 위메이드 주가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경우 실적은 물론이고 PC에서 모바일로의 성공적인 확장에 대해 시장의 관심과 평가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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