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11만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7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휴대폰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전체 휴대폰 출하량은 8001만대로 전년대비 9.1%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전체의 44%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3511만대로 전년대비 73.3%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TE폰 비중은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23.1% 차지하면서 판매량 대비 매출 및 이익 증가세가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LG전자의 올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7조7000억원, 9438억원으로 전년대비 6.3%, 236.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익성 호전 중심은 역시 휴대폰이다. 스마트폰 중심의 제품 라인업이 구축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효과로 마진율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홈 엔터테인먼트(HE) 부문은 3D TV의 경쟁력 부각으로 글로벌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홈 어플라이언스(HA)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신흥시장에 적합한 신제품 출시가 올해 상반기에 매출로 연결되면서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7.1% 늘어난 1924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1분기 초점은 HE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라며 "HE 및 HA 부문이 현금창출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휴대폰 흑자전환과 올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으나 LTE폰 비중 확대, 글로벌 히트 모델 출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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