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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20년간 8조원 수익' 쓸 곳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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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내년부터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을 통해 매년 유입될 수천억원대의 자금 덕분이다. 가스전을 통해 나오는 돈은 다른 지역의 자원개발사업에 재투자되거나 신사업 발굴, 채무상환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1일 상사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인터내셔널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곳에서 나오게 될 막대한 자금에 대한 활용 방안을 놓고 회사 내부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시작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가스전 시추작업과 가스 산출시험을 마치고 내년 5월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의 매장량은 총 9000만t 규모다. 현재 계산대로라면 매년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최소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창출된다. 단순 계산으로도 8조원가량의 자금이 대우인터내셔널에 들어온다.

매년 수천억원의 이익이 새롭게 창출되면서 회사의 이익구조와 영업구조가 완전히 바뀌는 상황이 오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연히 내부적으로도 자금 활용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사업계에서는 대우인터가 가스전을 통해 나오는 이익을 자원개발 사업에 재투자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모회사인 포스코와 함께 현재도 세계 곳곳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개발에서 생산까지 막대한 초기 자금이 들어가는 자원개발사업 특성상 미얀마 가스전을 통해 나오는 자금은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다. 이동희 부회장도 과거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대우인터내셔널이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자원개발 전문 종합상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내년부터 수천억원 가량의 추가 이익이 발생하게 되는 것은 맞지만 현재 이 자금을 활용하기 위해 회사 내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중인 것은 아니다”며 “아직 1년 이상의 시간이 남은 만큼 시간을 두고 자금 사용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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