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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앤, 줄기세포 실명치료제 추가 임상실험..'개발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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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차병원그룹의 바이오신약개발전문회사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공동개발 중인 배아줄기세포 치료제가 추가 임상실험 시작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초의 배아줄기세포 유래 실명환자 치료제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뉴스 마켓워치에 따르면 차바이오앤디오스텍과 공동으로 실명환자용 배아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협력사 ACT(어드밴스드셀테크놀로지)는 스타가르트병(SMD) 임상 1/2상 실험지로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로열인퍼머리(ARI) 병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임상실험이며 유럽지역에서는 최초다.

ARI는 스코틀랜드NHS(국립의료보험) 산하 그램피언대학부속병원으로 지역 내 최대 규모다. 개리 래빈 ACT 최고경영자는 “영국 내에서도 선도 의료기관인 ARI는 스타가르트병 임상실험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이 임상실험은 인간배아줄기세포(hESC)를 망막색소상피세포로 분화시켜 환자의 몸에 주입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선천성 황반변성’으로도 불리는 스타가르트병은 망막색소상피세포의 형성부전으로 발생하며 현재까지 적절한 치료법이 없다. 주로 10세~20세 무렵의 청소년기에 빈번하게 일어나며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만 8만~1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ACT는 앞서 18일에 IRB(임상심사위원회)로부터 임상연구 승인을 획득했으며 2010년과 2011년에는 스타가르트병과 건성노인성황반변성증에 대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임상시험 허가도 받았다. 23일에는 세계 2대 의학저널 중 하나인 ‘랜싯’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인간배아줄기세포로 만든 망막색소상피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한 결과 부작용이 없었으며 시력이 일부 회복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차바이오앤 측은 지난해 5월 한국 식약청으로부터 스타가르트병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고 현재는 건성노인성황반변성증에 대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차병원 관계자는 “국내 스타가르트병 환자수는 2000~3000명으로 추산되며 국내 임상실험 참가자 모집이 다음달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초의 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로 불치병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개발 의미가 있다”면서 “노인성 황반변성의 경우 미국 시장규모 약 4조원, 국내에서도 7만명 이상 환자가 존재하는 대규모 시장으로 치료제의 상업적 가치가 높으며 현재 진행 상태라면 한국·미국에서 2015년 품목허가 취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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