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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MICE산업에서 일자리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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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MICE산업에서 일자리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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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이젠 MICE산업에서 일자리 창출을 고민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올해 '한국 컨벤션의 해'를 맞아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MICE CEO 포럼'에 'MICE산업 고용 현황 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하러 나선 이창현(사진)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부원장의 말이다.


그는 이날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실업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MICE산업에서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MICE산업이 영세하다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야 하고, 이직률 관리와 근무환경 개선 등을 하는 등 관련 일자리의 양과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회의(Meeting)와 보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을 아우르는 산업을 말하는 MICE산업. 이 부원장은 MICE산업이 자본집약형이 아닌 노동집약형 산업이라는 데 주목했다. MICE산업에서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을 엿본 것이었다. 그가 이번 달 초부터 2주 동안 MICE산업 고용 현황을 조사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부원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MICE산업의 사업체 형태는 단독사업체가 60%, 본사와 지사 등 2개 이상으로 된 사업체가 40%였다. MICE산업의 4개 업종, 컨벤션기획업체와 컨벤션시설업체, 컨벤션서비스업체, 컨벤션지원기관 등의 전체 근로자 수 평균은 29.5명으로 고용 규모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MICE산업의 대형화 추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규모가 이처럼 커지고 있는 MICE산업에서 고용을 유지하고, 또 창출하려면 이직률 관리와 근무환경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게 이 부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MICE산업 전체의 연간 이직률 평균은 17.9%며, 특히 컨벤션기획업체는 24.6%의 높은 이직률을 보인다"면서 "MICE 전문 인력을 양성하려면 이 이직률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또 "MICE산업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그 효과성을 높이려면 행사기획ㆍ운영 인력 등에 대한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발표한 직무별 주당 근로시간을 보면 행사기획ㆍ운영은 평균 47.4시간으로, 경영관리나 행사지원서비스 등 다른 직무에 비해 더 오래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원장은 이어 "MICE산업 내 최근 3년간 신규 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3.4명, 2010년 4.2명, 2011년 4.9명으로 매년 신입직 채용이 증가했다"면서 "MICE산업은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는 분야이므로 관련 일자리의 양과 질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했다. MICE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실업률을 해소하려면 MICE산업에서의 고용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말이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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