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한국경제의 분석' 책자에 실린 논문 분석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실직자가 늘어나면 사망률은 오히려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한국경제의 분석' 책자에 실린 '경기침체는 건강에 이로운가? 1991~2009년 한국의 실업률과 사망률'(이철희·김태훈) 논문에 따르면 미국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실업률이 오를 때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2%에서 3%로 오를 경우 사망률은 2.8%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실업률이 4%에서 5%로 상승할 때도 사망률이 1.8%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OECD 국가들보다 더 큰 상관관계를 보인 것이다. 미국 등 OECD 국가의 경우 실업률이 1%포인트 오를 때 사망률은 약 0.4~0.5%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경기 변동에 더 민감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지출과 복지제도가 선진국보다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실업률이 높을수록 사망률이 줄어드는 이유는 경기 호황에 따른 업무 스트레스와 음주·흡연·불규칙한 식생활 등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경기 호황기에 대기 및 수질 오염이 심해지는 점도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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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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