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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택 사장 "헤지펀드 성공하려면 운용사 DNA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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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택 사장 "헤지펀드 성공하려면 운용사 DNA 바꿔야" 황성택 트러스톤운용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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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형 헤지펀드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 운용사·자문사의 DNA를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장은 13일 증권학회 주최로 열린 '국내 헤지펀드의 미래와 영향'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황 사장은 "지난해 12월 한국형 헤지펀드가 본격 출범했지만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기존 운용사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달리해야 한다"며 "헤지펀드는 기존 펀드와 보상체계가 다른 데다 이해상충 및 모럴해저드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실제 헤지펀드를 운용하다 보니 펀드매니저의 윤리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투기 속성을 콘트롤 할 수 있는 능력, 리스크 매니지먼트와 알파 창출 능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헤지펀드가 출범했지만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이 날 수 없으며, 리스크만 더욱 높아질 우려가 크다는 것.

또 "완전 독립적인 운용사가 아니라면 성공하기 힘들다"고 지적한 뒤 "트러스톤운용이 향후 헤지펀드 운용 자격기준을 갖춘다면 스핀 오프해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를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형 헤지펀드가 기관투자자 자금유치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기관투자자가 헤지펀드에 투자할 가능성은 적다는 시각을 보여 입장차를 나타냈다.


황 사장은 "헤지펀드 초기에는 기관투자자들이 시딩 역할을 하겠지만 싱가포르 등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한 결과 기관투자자의 피드백은 매우 낮았다"며 "초기 시딩(Seeding) 자금 외에는 기관투자자보다 개인투자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헤지펀드의 출발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산을 지키고자 하는 욕구"라며 "헤지펀드 개인투자자 유형은 크게 금융자산 많은 고액자산가와 노후자금 관리 수요가 있는 투자자로 나눌 수 있는데 후자에게 더 적합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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