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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럽악재에 하락..다우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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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발(發) 악재에 꺾여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34% 하락한 1만2021.39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9%, 1.31% 떨어진 1236.47, 2612.26로 마감했다.

이날 3대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일제히 유럽연합(EU)의 재정 안정화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주 열린 EU 정상회의에 대한 실망감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진 마이클 식스 스탠다드앤푸어스(S&P) 이코노미스트는 이스라엘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가, "지난주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재정협약은 충분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어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며 "유럽에 대한 등급 조정이 평소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유로존은 내년을 앞두고 경기후퇴 등 여러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가 해결되기 전에 많은 회의가 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도 성명을 통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무디스는 "유로존과 EU는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EU의 27개국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내년 1분기에 예정대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디스는 "유로존이 맞닥뜨리고 있는 위기는 점점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채권 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리 렌 EU 통화ㆍ재정 담당 집행위원은 "영국이 새로운 재정 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다"며 "유럽과 위기 대응 차원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피치도 지난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재정협약을 비판하고 나섰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성명을 통해 "지난주 합의된 해법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결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만이 유일한 `방화벽(firewall)`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피치는 "아직까지 포괄적 해법이 없는 상황은 유로존 국채 신용도와 신용등급에 단기적 압력을 더하는 것"이라며 "지금의 위기가 내년 또는 그 이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피치는 "유럽 전역이 단기적으로 심각한 경기 하강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위기에 대한 종합적 해법이 나오면 성장률이 이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7%, 1.64 달러 내린 97.99 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2월 인도분 금값은 전일보다 2.8% 하락해 온스당 1668.00 달러에 마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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