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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올해 실적 우등생은 누구?]해외자원 개발 총력전 公社 대형화 발판 마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1초

우린 경영우등생 | 한국광물자원공사

[공기업 올해 실적 우등생은 누구?]해외자원 개발 총력전 公社 대형화 발판 마련 한국광물자원공사는 16개국 35개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집중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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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물자원공사(이하 광물공사)는 김신종 사장의 현장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 사장은 2008년 7월 말 취임과 동시에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공사법 개정을 꼽았다. 5개월 간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5개월 만인 12월, 자본금 2조원을 증액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국광물자원공사법을 국회에서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사법 통과로 해외자원 개발의 물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김 사장과 광물공사 직원들은 남미와 아프리카 등 오지를 가리지 않고 본격적으로 자원개발 현장을 누볐다. 해외자원 개발을 집중 추진한 결과 광물공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외 프로젝트는 생산 11개, 개발 11개, 탐사 13개 등 총 16개국 35개 사업이다.


이 중 해외자원 개발 중심의 공사법이 개정된 2008년 말부터 지금까지 증가한 프로젝트가 16개로 전체 해외 사업의 절반을 차지한다. 프로젝트 광종도 우라늄, 유연탄, 구리, 아연, 철, 동 등 6대 전략 광종을 비롯해 신전략 광종인 리튬, 희토류 등이 추가됐다.

지금까지의 총 투자금액은 약 1조9000억원에 이른다. 2007년 이후부터 투자액이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엔 약 6700억원이 해외자원 개발 사업에 투자됐다. 신규투자 확대로 인한 투자 부족금은 해외펀드 조성과 프로젝트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조달했다.


‘2+2 전략’ 자주개발률 낮은 광물 본격 개발
광물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2+2 전략’으로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자주개발률이 낮은 구리와 우라늄에 집중 투자했다. ‘2+2 전략’은 한정된 투자재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하기 위해 자주개발률이 낮은 광종(동과 우라늄)과 지역(남미와 아프리카)을 우선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전략이다.


그 결과 광물공사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M&A를 통해 칠레 유망 동광산을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아프리카 니제르 테기다 우라늄 프로젝트 지분 4%를 인수해 2013년부터 연간 400t씩 10년간 4000t을 확보했다.


7개 중남미 동 벨트 구축 프로젝트 등 ‘2+2전략’은 우리나라 광종의 자주개발률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6대 전략광종의 자주개발률은 2008년 23.1%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27%를 달성했다. 광물공사는 7대 중남미 지역에서 본격적인 동 생산에 들어가는 2015년에는 현재 6%인 동 자주개발률이 30%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튬 등 신성장동력 소재 확보에도 잰걸음
광물공사는 또 신성장 동력의 소재 원료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리튬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튬 등 미래성장 광종이나 블루오션 시장을 선점하는 ‘+α전략’을 추진해 리튬 최대 매장지인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 연속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을 구축했다.


칠레 엔엑스우노 리튬 개발사업에 12% 지분참여로 2013년 4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 탐사산업에도 지분 10%로 참여해 2014년 탄산리튬 1만20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광물공사는 올해 틈새시장으로 남아공에 이어 민주콩고에 해외 사무소를 추가 설치해 지난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연탄광(블락프랄츠 프로젝트)개발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광물공사는 해외기업 인수합병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위한 정부의 자원개발 공기업 대형화 정책을 실현하고 자원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탐사·개발·생산·유통 등 공사 대형화와 전주기 밸류 체인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물공사는 2020년 세계 광물 메이저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kek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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