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내 증권사, 지난해 위탁매매 수익비중 50% 아래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미국, 위탁매매 비중 20.1%···일본, 자기매매 비중 20.4%로 가장 높아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국내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익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미국과 일본에 비해 여전히 수익구조가 불균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익비중은 49.6%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수익비중이 큰 사업부문은 자기매매(23.9%), 인수·주선(7.5%), 펀드판매(5.5%), 자산관리(2.3%) 순이었다.

국내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익 비중은 2006년 56.2%에서 2007년 61.9%로 높아졌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반면에 미국과 일본 증권사의 수익 비중은 전 사업부문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미국의 경우 위탁매매 수익비중이 20.1%로 가장 높고, 자기매매(10.7%), 인수·주선(10.5%) 순이었다.


일본은 자기매매 수익비중이 20.4%로 가장 컸다. 위탁매매는 18.6%에 그쳤다. 다음으로 펀드판매(16.8%), 인수·주선(5.5%) 순이었다.


국내 증권사의 인수·주선 수익비중은 7.5%로 2007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일본(5.5%)을 추월했다.


자산관리 비중도 미국(14.0%)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2008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증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8051억원, 주당순이익(ROE)은 7.5%로, 지난 5년간 글로벌 금융위기 및 유럽 재정위기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영업실적을 보였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로 순손실을 기록한 후, 2009년에 양적완화 등에 힘입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수익성이 다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에 엔화약세 및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순이익을 시현했던 2009년을 제외하고는 장기적 경기침체 및 엔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2007년 이후 지속적인 순손실을 기록했다.


백명현 금융투자협회 본부장은 "우리나라 금융투자회사의 수익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미국과 일본에 비하여 위탁매매 비중이 여전히 높은 만큼 수익원 다각화를 위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해외진출 등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권사, 지난해 위탁매매 수익비중 50% 아래로
AD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