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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가 LH 설거지 기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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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시공사(사장 이재영)가 수익성이 의문시되는 지역에 잇달아 투자해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채호 의원(민주ㆍ안양)은 9일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포기한 남양주시 지금과 진접 보금자리 사업을 도시공사가 맡아서 하는데, 어떤 돈으로 하느냐"며 "수익성이 불투명해 보이는 지역에 꼭 투자를 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따져 물었다.

임 의원은 특히 "LH가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발을 뺀 상태에서 기채(채권발행)까지 해서 사업을 맡은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도시공사가 아파트를 건설하는 한강2지구 역시 LH측이 발을 뺀 곳"이라며 "한강1지구에 비해 교통여건 등 모든게 좋지 않은 2지구에 투자를 한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LH의 경우 입지여건이 탁월한 한강1지구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2지구는 포기했고, 사업성이 의문시되는 남양주 지금과 진접 보금자리 역시 발을 뺐다"며 "도시공사가 LH 뒤치다꺼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 같은 도시공사의 사업수주 '파행'은 현행 사업결정을 하는 의사진행과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현재 도시공사 사업은 도지사가 아닌 공사 사장이 선정해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며 "도지사에게는 결정된 사업을 보고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화순 도 도시주택실장은 "도시공사가 직접 땅을 사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경기도가 관여하기 보다는 공사 측에서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경기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397%에 달하며, 하루 평균 금융비용(이자)으로 4억원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재준 의원(민주·고양)은 "허숭 도시공사 감사가 지난 2년 동안 지역행사에 왜 그렇게 많이 참석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공사 측에 허 감사의 관용차 운행기록과 인건비, 업무추진비 제출을 요청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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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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