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TV 브리핑] <뿌리 깊은 나무>, 송중기의 새로운 얼굴을 보다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TV 브리핑] <뿌리 깊은 나무>, 송중기의 새로운 얼굴을 보다
AD


다섯 줄 요약
옥에 갇혀있던 노비들이 나장들과 싸움을 벌이는 사이 똘복(채상우)과 담이(김현수)는 탈출을 시도한다. 이도(송중기)는 병사들을 피해 도망치는 똘복을 산채로 피신시키고 갑자기 나타난 태종(백윤식)에게 반기를 든다. 이도는 깨어난 똘복이 자신을 죽이겠다고 말하자 충격을 받지만 어떻게 조선을 통치할 것인지 답을 얻고 태종과 맞선다. 한편 무휼(조진웅)에 의해 반촌에 남겨진 똘복은 반촌의 수장인 도담댁(송옥숙)에게 대항한다.

[TV 브리핑] <뿌리 깊은 나무>, 송중기의 새로운 얼굴을 보다


오늘의 대사: “지랄이라, 참으로 적절한 말이 아니더냐. 그래, 그만하자 지랄” - 이도
방해가 된다면 혈육마저도 죽이며 권력을 다져온 사람을 아버지로 둔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어린 나이에 형제를 잃은 어머니의 슬픔을 봤고, 장인을 살려달라며 우는 아내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는 왕, 세종 이도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단 2회 만에 누군가의 아들이었던 한 사람이 군주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는 치열한 고뇌를 빈틈없이 그렸다. 아버지에게 “왕을 참칭하지 말라. 상왕은 왕이 아니다. 내가 조선의 임금이다”라며 외친 이도와, 그런 아들에게 칼을 들이댄 태종의 맞대결은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또한 이도가 “대의? 지랄하시지 말라 그래. 우리 아버지 죽여도 되는 대의가 뭔데?”라는 노비 똘복이를 통해 백성을 살리는 것이 임금임을 깨닫는 장면은 그와 똘복이와의 밀접한 관계를 드러내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래서 홀로 궁 안에서 “지랄이라, 참으로 적절한 말이 아니더냐. 그래, 그만하자 지랄”이라는 이도의 말은 그 자체로 진중한 울림을 만들 수 있었다. 탄탄한 이야기와 배우의 열연으로 인물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녹여내고, 이도가 무장한 태종을 찾아간 마지막 장면으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인 <뿌리 깊은 나무>는, 불순물을 찾아볼 수 없는 드라마다.

[TV 브리핑] <뿌리 깊은 나무>, 송중기의 새로운 얼굴을 보다


Best & Worst
Best: <뿌리 깊은 나무>에는 조선 시대의 흥미로운 풍습이 담겨 있다. 가장 멸시를 받으면서도 쉼 없이 일을 해야 하는 노비들은 고된 일상 속에서도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일을 한다. 똘복이의 눈을 통해 비춰진 반촌에도 흥미로운 풍경이 가득하다. 성균관 노비들이 살고 “어명 없이는 관군도 들어올 수 없”는 반촌에는 노동가를 부르며 각자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짚신과 갓을 만들고 담금질을 하거나 참숯을 만들어 쓰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은 당시 풍습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도성 내에서 유일하게 도살을 할 수 있는 반촌의 특징 까지 살린 <뿌리 깊은 나무>의 볼거리가 오늘의 Best.
Worst: Worst라기 보다 안타까운 점은 송중기의 연기를 오래 볼 수 없다는 것. 송중기는 피로 권력을 잡아 온 아버지에 대한 분노, 잘못된 걸 알면서도 쉽게 떨칠 수 없는 두려움, 새로운 조선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치이는 젊을 세종을 놀랍도록 치밀하게 표현한다.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아버지와 대항할 때 물러설 수 없는 절박함과 불안이 담긴 눈, 태종이 보낸 빈 찬합으로 절망에 빠졌다가도 마방진의 힌트를 얻었을 때 희열을 느끼는 모습은 흔히 알려진 세종대왕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흔든 것이었다. 그리고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하지만 조금씩 입꼬리를 올리는 이도는 배우 송중기의 새로운 얼굴이기도 하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어린 똘복이, 볼수록 강하다.
- 33방진 배열하고 수학도 잘해야 하는 궁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
- 범상치 않은 무휼의 카리스마. 그리고 다시 봤다, 송중기.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