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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국감]수입차 과다 수리비는 거품낀 부품·공임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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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EU FTA 등 시장개방 효과로 수입차가 늘어나는 추세이나 차량 수리비용이 국산차량에 비해 3.5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이 22일 보험개발원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지 부품 가격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부품가격 보다 최대 2.5배까지 비쌌고, 공임률은 2.2배 정도 높았다.

특히 아우디 A6 3.2 의 경우 에어콘 휀이 현지 가격은 26만원에 불과했으나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64만원에 달했다. 벤츠 E350의 승객석 에어백 모듈은 현지 가격이 54만원이었으나 국내에선 120만원에 팔렸다.(2009년 9월 기준) 국산 차량 공임은 2만원 정도인 것에 비해 외제차 공임은 6만원 정도다.


권 의원은 수입차 수리비가 과도한 원인이 독점적 유통구조와 동일가격 구조에 있다고 분석했다.

모든 부품을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수입하면서 국내에선 생산현지에서 구입가격과 관세, 운송료 , 유통마진을 더한 가격으로 판매되나 부품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과정에서 거품이 끼게 됐다는 것이다.


보험사고로 파손된 부품을 교환하거나 도장작업 등 수리작업을 위한 표준적인 정비작업시간에 대해 보험업계외 정비업계가 공통기준이 없는 것도 수입차 수리비가 비싼 이유다.


현재 국토부에서 자동차정비요금에 대한 공표기준을 제공하고 있으나 강제규정이 아니라서 수입차 업체들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권 의원은 "수입자동차의 과다한 소리비와 손해보험 가입자들의 높은 보험료 인상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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