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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언제 심어야 많이 딸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최근 딸기 촉성재배가 크게 늘면서 일부 농가에서 딸기 심는 시기를 무리하게 앞당기거나 늦게 심어 여러 가지 생리장애가 발생, 생산량이 떨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은 "딸기를 일찍부터 오래까지 따려면 지역별, 품종별로 묘목을 적기에 심어야 한다"며, 딸기 묘 아주심기 시기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

딸기 언제 심어야 많이 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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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묘목을 아주심기 하는 시기는 재배형태, 지역, 품종, 육묘상태, 기상환경 등에 따라 결정되며 특히 묘목의 크기나 나이, 꽃눈 형성 정도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아주 심는 시기가 너무 빠르면 본밭의 고온으로 인해 꽃눈 형성이 늦어져 수확 중간에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수확 끊김 현상이 일어난다. 특히 수확 끊김 현상은 딸기 판매가격이 높은 12~1월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소득 감소가 더욱 커질 수 있다.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에서 8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여러 가지 딸기 품종을 차례로 아주심기 해 본 결과 품종에 따라 아주심기 시기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지역 평지의 경우 꽃눈 형성이 빠른 '장희' 품종은 9월 상순, 꽃눈 형성이 다소 늦은 '매향' 품종은 9월 중순에 아주심기 한 것이 수확이 빠르고 생산량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딸기 재배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설향' 품종을 남부지역 준고랭지(해발 400~600m)에서 시기별로 아주심기 한 결과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이 가장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부 평지에서는 9월 중순, 중북부 평지에서는 9월 상중순에 심는 것이 유리하다.


정호정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 박사는 "아주심기를 서두른다고 일찍 따거나 많이 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시기에 많이 따려면 품종별로 제때 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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