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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 성장성·안정성 두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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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조목인 기자] 지방은행들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방 경기 부진과 건설사 문제 등 부담은 있지만, 리스크를 확실하게 관리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5일 지방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전북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40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2억원에 비해 38.70% 증가한 수준이다. 총 자산은 10조3727억원으로 총자산 10조 시대를 열었고, 총수신은 7조7701억원, 대출금은 6조2279억원을 달성했다.

안정성 지표 또한 우량한 수준이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2.78%, 기본자본비율(Tier1 Ratio)은 8.15%, 단순자기자본비율(TCE Ratio)은 5.22%를 기록해 안정적인 자본구조를 유지했으며, 건전성 지표 또한 고정이하여신비율 0.90%, 연체대출채권비율 0.56%, 대손충당금적립비율(Coverage Ratio) 150.60% 등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광주은행과 경남은행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광주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764억원으로 직전해 대비 7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경남은행은 순이익이 1220억원으로 직전해 1170억원 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8%, 2.2%를 기록했고 연체비율 또한 1.12%와 1.19%였다.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 또한 2분기 순익 추정치가 각각 987억3500만원ㆍ817억6400만원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지주사로 나란히 전환한 이들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뒤 3분기에는 기반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제 지방은행들은 실적을 바탕으로 지역밀착마케팅 뿐 아니라 서울지역에도 지점을 추가로 늘리는 등 한 단계 더 뛰어오르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지역 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상황에서 심화되고 있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등으로 인해 신규수익을 창출 하는데에 있어서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ㆍ전북ㆍ부산은행은 올 하반기 서울에 지점을 추가로 오픈한다.


서울에 3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대구은행은 하반기에 서울 양재동에 네번째 지점을 열기로 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반기에 서울 서초지점을 오픈했던 전북은행도 올해말까지 서울 지역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한다. 부산은행은 오는 10월 서울 지역 네벗째 점포인 구로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같은 지역 기반을 가지고 있는 타 은행과의 경쟁이 치열하고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기업금융 등 새로운 수익창출이 가능한 서울로 진출하려고 하고 있다"며 "(지방은행들의) 이런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들의 해외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국 현지 관계 당국과 협의중이다. 부산은행도 중국 칭다오의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지역들은 대구ㆍ경북ㆍ 지역의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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