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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디폴트에 침체 우려까지..다우 6일째 ↓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9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채무한도 상향조정과 관련해서는 타협점이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실망스러운 2분기 성장률이 공개되면서 29일 뉴욕증시가 하락마감됐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96.87포인트(-0.79%) 하락한 1만2143.2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8.39포인트(-0.65%) 빠진 1292.28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는 6일 연속, S&P500은 5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2756.38로 마감돼 전일 대비 9.87포인트(-0.36%)를 잃었다.


◆'GDP 충격' 성장 모멘텀 우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지표는 충격적이었다.


상무부는 2분기 GDP 증가율이 1.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1.8% 예상치를 밑돌았다.


시장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상무부가 1분기 GDP 증가율을 1.9%에서 0.4%로 대폭 낮췄다는 점이었다. 이에 월가에서는 상반기 동안 1%도 성장하지 못 했다며 침체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고용 불안으로 인해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사실상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0.1%에 불과했다. 1분기에는 2.1%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도 3.1%에서 2.3%로 큰폭 하향조정됐다.


7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도 월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 둔화를 확인시켜줬다. 7월 시카고 PMI는 58.8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60.0이었다.


7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도 예비치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63.7로 하향조정돼 확정 발표됐다.


◆ FRB·재무부 채무합의 실패 대비


민주당과 공화당은 채무한도 상향조정을 둘러싼 치킨게임을 계속 했다.


공화당은 이날 오후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마련한 재정적자 감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너안에 대해서는 이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자신이 마련한 법안에 대한 상원 표결을 진행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마련한 법안으로 표결에 돌입할 태도를 취하면서 합의에 대한 기대감은 꺾였고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가까워졌다는 우려가 커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는 주말 동안 채무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에 대비해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 '안전자산으로'..금 사상최고+국채 수익률 연저점


다우 30개 종목 중에서는 IBM만이 상승마감됐다. AT&T는 보합 마감됐고 나머지 28개 종목이 일제 하락했다.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한 머크가 2.29% 급락해 휴렛 팩커드(-2.93%)와 함께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디폴트 우려와 미 경기 둔화 우려에 사로잡힌 투자심리는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금 선물 가격은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온스당 1640달러선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 대비 15달러(0.9%) 오른 온스당 1631.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금 선물은 장중 1637.50달러까지 올랐다.


미 국채도 강세를 보이며 10년물 수익률이 2.8%선을 하향이탈, 연저점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15%포인트 급락한 2.7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30일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74달러(-1.79%) 하락한 배럴당 95.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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