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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새내기株, '신통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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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새내기株, '신통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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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7월 들어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흐름이 신통찮다. 신규 상장 종목들은 대부분 시초가를 밑돌았고, 눈에 띄게 선전하고 있는 일부 종목은 고평가 논란을 일으켜 전문가들마저도 투자의견 제시를 미루는 모습이다.

지난 8일 코스닥 시장의 하반기 첫 새내기종목으로 신규 상장한 대양전기공업은 28일 9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보다는 소폭(60원, 0.64%) 상승한 수준이지만 시초가(1만1200원) 대비 16% 하락했다. 상장 첫 날 부터 하한가로 장을 마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이 회사는 상장 후 닷새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12일 신규 상장한 유선통신장비 제조업체 옵티시스 역시 같은 날 상장일 시초가(1만1000원) 대비 23% 하락한 85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 첫 날엔 10% 급등하며 승전보를 울렸지만, 이튿날 하한가를 맞은 이래 주가는 비틀거리는 모습이다.

의료용품과 기타 의약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나이벡은 13일 상장 시초가 대비 가장 낙폭이 크다. 1만500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지만, 28일 종가는 9370원으로 2주 만에 38% 밀렸다. 나이벡 역시 거래 첫날과 이튿날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고, 상장 나흘째 상한가로 반등을 노렸지만 이후 연일 약세다.


플라스틱 소재·부품업체인 상아프론테크도 시초가 7680원을 형성한 21일 거래 첫 날 12% 급락했고, 28일 6400원의 종가로 장을 마치며 시초가 대비 17% 떨어져있는 상태다.


반면, 신세계그룹 계열의 패션전문업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너무 올라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상장해 거래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고 연일 상승해 28일 종가 기준 13만4000원이다. 시초가(10만3000원) 대비 30% 상승한 셈. 상장 당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9만∼10만원)도 뛰어넘었고 주가수익비율(PER)도 17배 수준으로 패션업종 평균 PER 10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애널리스트 역시 매수와 매도 사이에서 뚜렷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 자체의 투자매력이 높아 고평가 됐다고 부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매도나 매수에 적극 나서기 보다는 시장 상황을 관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주가수익비율(PER)가 높다는 지적이 있지만, 글로벌 명품회사들의 PER가 다들 높은 편"이라면서 "국내에 명품 시장 호황의 컨셉을 적용할 회사가 많지 않고 모회사(신세계)를 바탕으로 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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