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사진]삼성전자, 아프리칸 육상 챔피언십 후원";$txt="";$size="440,376,0";$no="2010080111420537425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강원도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뜨겁게 열광했지만 남다른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27일~9월4일)를 준비하는 대한육상연맹과 대구시 관계자들이다. 물론 이들 역시 박수를 보냈지만 평창의 승리는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왔다. 세계 4대 빅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평창의 쾌거를 접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축하를 전하면서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역대 최고 대회 기대, 준비는 끝났다
정확히 50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대회에는 남자 100m 세계기록(9초58)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이신바예바(러시아) 등 전세계 202개국에서 2452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하지만 아직 대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뜨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남의 잔치'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구시와 대한육상연맹은 지난 3년간 고군분투했다.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관중을 끌어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최근 대구시는 대부분의 공사를 마치고 각종 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09년 3월 대구 율하 2택지개발지구에 기공된 대규모 선수촌은 7월 말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대회시설 준비도 7월 말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기장 및 연습장 확충은 90% 이상 완료됐다. 특히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최근 조명, 트랙, 전광판, 음향시설 등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교체했다. 트랙도 반발 탄성이 우수해 '기록제조기'로 불리는 몬도 트랙으로 새로 깔았고 마라톤 코스가 펼쳐지는 도심 아스팔트도 차선 도색, 인도 정비 등의 정비를 모두 마쳤다. 최근 4년 간 리허설 성격의 대구국제육상대회를 치르며 실전감각도 익혔다.
◇'남의 잔치' 되면 어쩌나 '전전긍긍'
하지만 차질없는 준비 속에서도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관중 끌어 모으기다. 8일 현재 전체 45만 3962석 가운데 70.2%인 31만 8486석이 예매가 끝난 상황. 해외에선 작은 규모의 국제육상대회라도 암표가 난무하고 관중이 빽빽이 들어찬 것에 비한다면 터무니 없는 숫자다. 자칫 세계 최고의 육상 스타들을 모셔다가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한국은 국제대회 유치에만 열 올리고 정작 대회 운영은 소홀히 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육상에 대한 관심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스타 부재다.
지난 2009년 대한육상연맹 회장에 취임한 오동진 삼성전자 북미 총괄 사장은 육상 변화를 위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들었다.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무너진 저변을 바로 세우기 위해 외국인코치를 과감하게 영입했다. 이 결과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지영준(남자 마라톤), 이연경(여자 100m 허들), 김덕현(남자 멀리뛰기), 정순옥(여자 멀리뛰기) 등이 4개의 금메달을 합작했지만 오 회장은 만족하지 않는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의 목표는 10개 종목 10위권 진입. 오 회장은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한국 육상은 호랑이 등에 올라탄 형국이다. 스스로 내릴 수 없다. 나아갈 길만을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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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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