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글로벌 증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크게 완화됐다. 지난주 그리스 채무불이행 위기가 봉합되면서 안도감이 살아난데다, 미국 제조업 지수가 반등한 것을 통해 '경기 둔화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믿음이 커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대변해주는 각국 증시의 변동성 지수는 지난주 일제히 급락, 그리스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pos="L";$title="(표)";$txt="";$size="255,245,0";$no="20110704105324168617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VKOSPI 지수는 지난 5월20일(17.29) 이후 최저치인 17.65로 마감됐다. 21선을 웃돌았던 VKOSPI는 지난주 후반 3거래일 동안 16.39% 급락했다.
뉴욕과 유럽의 변동성 지수 하락은 더 두드러졌다. 지난주 5거래일 내내 떨어진 뉴욕증시의 변동성 지수(VIX)는 한주동안 24.79%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15.87로 마감됐다. 5월31일 이후 최저치다.
디폴트 우려의 진앙지였던 유럽의 변동성 지수 VSTOXX는 지난주 27.38% 떨어진 19.73을 기록했다. VSTOXX가 20선 아래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5월6일(19.98) 이후 처음이다. VSTOXX는 그리스 재정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했던 지난 29일 하루에만 13.10% 급락해 연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옵션 가격을 이용해 산출되는 변동성 지수는 주가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데, 등락폭은 주가보다 훨씬 커 투자심리의 움직임을 보다 극적으로 보여준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가격이 급락하고, 유가 및 유로화 가치가 상승(달러화 약세)하는 등 안전자산으로 쏠렸던 자금들이 위험자산으로의 회귀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해외 불안요인이 완화되고 국내 경기흐름의 개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점진적으로 꾸준한 상승시도가 이어질 수 있는 시장여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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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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