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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무게중심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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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불황 철근 수익 악화…고성장 조선, 자동차 판재 생산 확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철강업계의 무게 중심이 조선, 자동차 등에 쓰는 판재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건설업 불황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철근 대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후판 등에 공을 들이는 것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 중 철근, 판재류를 함께 생산하는 현대제철동국제강은 최근 철근공장 가동률을 70%대로 낮춘 반면 판재류 생산을 늘리고 후판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이달 중순께 독일 제철전문 설비업체인 SMS Siemag AG와 설비계약을 체결해 기존 150만t 수준의 후판 생산규모를 350만t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연내 조선용 TMCP, 고강도 API 후판 등 37종의 후판 개발을 완료하고 자동차 강판 32종을 추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판재부문 강화 움직임은 지난해 고로 완공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후판부문에서 달성하는 동국제강도 연내 후판 26종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동국제강의 연간 후판 생산능력은 440만t으로 포스코(700만t)에 이어 국내 2위다.


동국제강은 현재 포스코, 발레와 함께 추진하는 브라질 고로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 전기로 체제에서는 후판 생산에 필요한 슬라브를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없는 데다 고급 판재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전기로는 고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쇳물 품질이 하급이기 때문에 철근생산은 가능했으나 후판, 고급판재 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로가 필수”라며 “현대제철은 전기로 업체일 때는 철근사업에 집중했지만 고로 건설 이후 판재류 중심으로 역량을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1분기 실적에서도 후판 등 판재류 부문에서 높은 수익을 얻으면서 철근부문의 부진을 메웠다. 국내 최대 철근 생산업체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건설경기 침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철근부문의 가동률을 최근 70%대까지 추가로 낮췄다.


철근부문은 침체된 건설경기가 풀리지 않는 한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올 한 해 철근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850만t으로 국내 생산규모(1300만t)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철근 생산업체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제강, YK스틸, 환영철강 등이며 포스코는 철근을 생산하지 않는다. 후판 생산업체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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