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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사전 IPO'로 외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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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인수위해 민간비중 확대 나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산은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위한 포석으로 사전 기업공개(IPO)를 통해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전 IPO란 향후 IPO를 전제로 주식ㆍ채권 발행 등을 통해 외부 투자가들을 끌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산은금융 고위 관계자는 30일 "사전 IPO가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인수자금 조달 방법의 하나로 전략적 투자자(SI)나 재무적 투자자(FI)에 지분참여를 허락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향후 확대되는 한국 금융시장에서의 영업적인 연결점을 늘리기 위해 SI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회사채나 전환사채(CB), 우선주 등을 발행할 예정"이라며 "산은금융이 우리금융을 인수할 경우 국내 리딩뱅크가 되므로 모든 기관투자가들이 편입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 산은금융지주가 향후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위해 '사전 기업공개(pre-IPO)'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은금융은 우리금융 인수 예상액을 7조~8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산은은 이 돈을 내부 유보금(1조원)과 채권발행 등을 통해 일부 조달하고 나머지는 FI나 SI를 통해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정자금을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민간자금의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자금조달 계획이 다소 앞서갔다는 지적도 있다. 일단 수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할 수 있을지가 쉽지 않다는 것.


금융권 관계자는 "사전 IPO가 회사공개를 전제로 외부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인데, 우리금융 인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될지 여부부터 불투명하다"며 "상장의 구체적 요건도 없고, 장밋빛 전망에 지나치게 기대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해외 IB들이 국내 은행들과의 영업연계를 노리고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도 "최근 골드만삭스가 중국 비즈니스를 전략적으로 겨냥해 중국 공상은행의 IPO에 투자했지만, 국내에 그럴만한 유인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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