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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스트레스? 이것도 성장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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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환경, 자연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점점 확대되는 가운데 이 같은 '그린 스트레스'를 브랜드 혁신 또는 상품 개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그린 스트레스: 기업의 새로운 기회'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하주현 선임연구원은 "소비자의 기업에 대한 환경감시는 더욱 강화되고 기업이 책임져야 하는 환경의무의 범위는 전체 공급사슬과 상품의 소비, 폐기 과정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그린스트레스를 잘 활용하고 환경 성과와 수익성을 연결하는 지혜로운 기업의 전략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린 스트레스? 이것도 성장 기회" 출처: 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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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선임연구원은 그린스트레스에서 기회를 찾아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글로벌 선진기업의 전략을 크게 ▲브랜드 혁신 활용 ▲녹색상품 개발판매 ▲환경관리 노하우 및 기술력 상품화 등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하 선임연구원은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H&M은 유기농면, 폐기물 재활용 섬유를 통해 '저가'의 이미지를 '에코시크(eco-chic)'의 이미지로 극복했다"며 "패스트패션은 그간 더 많은 옷을 소비하게 함으로써 자원 낭비, 폐기물 발생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비판받아왔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스타벅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재의 친환경성을 관리하면서 공정무역을 실천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환경 성과를 직접 홍보하기보다 기존 브랜드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의 약점을 희석시키거나 강점을 부각하는 데 중점을 둔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 선임연구원은 "월마트의 포장재 절약 정책, 스타벅스의 일회용 컵 소재 개선 등은 소비과정에서 환경 영향이 덜 발생하도록 상품을 혁신, 녹색생활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 및 판매하는 유형"이라며 "기업이 환경 성과를 달성하며 얻어온 노하우를 상품화해 다른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사례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 기업은 환경문제를 리스크에서 기회로 인식, 유스트레스(Eustress, 良性스트레스)로 활용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은 활발한 해외진출로 글로벌 사회의 그린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예방에 대해서조차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이 늘어나면서 그린 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에 환경문제 대응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영향은 최소화하고 이것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장에 주목함으로써 긍정적인 스트레스로 바꾸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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