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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녀유혼' 엽위신 감독, "영채신이 아닌 연적하 시선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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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천녀유혼'의 엽위신 감독이 1987년에 제작된 '천녀유혼'과는 다르게 '연적하'의 시선으로 영화를 바라봤다고 고백했다.


엽위신 감독은 4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천녀유혼'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새롭게 제작된 '천녀유혼'은 판타지 액션 영화로 멜로가 가미된 영화다. 1987년의 '천녀유혼'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때는 영채신의 눈으로 바라봤는데, 이번에는 연적하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와의 애정관계를 조금 더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기존대로 영채신의 시선으로 영화를 바라봤다면 리메이크를 한 것에 대한 의미가 크지 않았을 것이다. 차별화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연적하의 시선으로 영화를 바라본 것은 영화의 신선함을 주기 위함이다. 기존과는 다르게 2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했고, CG와 D.I 작업에도 만전을 기한 이유가 전작과의 차별화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영채신의 분량이 적었다는 질문에 그는 "영채신의 캐릭터 하나만 보지 말고 영화 전체에서 바라봐야 한다.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 연적하와 섭소천의 사랑을 먼저 그리고 난 후에, 영채신과 소천의 사랑을 그렸기 때문에 아마 영채신의 분량이 적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채신의 캐릭터는 귀엽고, 첫 사랑을 만난 남자의 역할을 표현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그 역할을 맡은 고천락이 잘 표현해줬다"고 발언했다.


'중국에서 귀신 영화 제작이 힘들다던데 '천녀유혼'은 괜찮았냐는 질문에 그는 "이 영화는 귀신 영화가 아니라 요괴다. 요괴이기 때문에 낮에도 활동할 수 있고, 밤에 잠도 잔다. 예전에 왕조현은 낮에 나올 수가 없었잖냐. 그 영화는 귀신이었고, 이번 '천녀유혼'은 요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천녀유혼'의 흥행 스코어는 어떻게 내다보느냐는 질문에 엽위신 감독은 "스코어를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천녀유혼'이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영화 '천녀유혼'은 ‘플레시 포인트’‘용호문’‘도화선’ ‘엽문’ 등의 작품을 연출한 엽위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됐다.


‘천녀유혼’에서 유역비(류이페이)는 왕조현이 맡았던 요괴 섭소천 역으로 열연했다. 그녀와 사랑에 빠진 남자 장국영이 맡았던 영채신 역에는 ‘매란방’에 출연했던 여소군(위사오친), 요괴를 물리치는 퇴마사 연적하 역에는 ‘신조협려’‘촉산전’에서 뛰어난 무술 실력을 선보였던 고천락(구텐러)이 참여했다.


2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천녀유혼’은 ‘하피’의 제작사 골든 선 필름이 제작했다. 제작사는 이한상 감독의 1980년대 작품 ‘천녀유혼’과 정소동 감독의 ‘천녀유혼’ 두편 모두 동일선상에 놓고 참고했다.


‘천녀유혼’은 홍콩을 비롯해서 중국 한국 타이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과 미국 유럽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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