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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Q 순이익 9243억원 실현...IFRS도입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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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한금융지주회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9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전분기 대비로는 57.9%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IFRS 회계기준 도입의 영향으로 순이익 증가 효과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의 경우 영업권 상각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음에 따라 판관비 감소효과가 반영되고, 일부 유형자산의 감가상각 비용이 증가해 그룹 전체적으로 연간 약 2500억원∼3000억원 수준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건설업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관련 자산의 부실이 증가되는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은행부문의 이익회복과 비은행부문의 견실한 이익기여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부문 순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회복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손비용 안정화가 실현되며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651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비은행부문 역시 이익기여 능력의 제고와 더불어 건전성 개선을 통해 35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했다.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제외한 그룹 순이자마진은 2.73%를 기록했다. 이를 반영해 1분기중 그룹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전분기 대비 4.5% 증가하는 등 그룹의 기본적인 수익성은 개선추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룹의 대손비용율도 전년 동기 43bp에서 39bp로 감소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 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192.5% 증가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10bp 증가한 2.28%를 기록했고, 원화 대출 성장률의 경우 전년말 대비 1.0% 증가에 그쳤으나 주력 상품인 주택담보대출과 자영업자(SOHO) 대출이 각각 2.0%, 2.7% 증가하며 순조로운 대출증가세를 나타냈다.


은행의 이자부문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며 신한은행의 마진 개선과 자산 증가는 1분기 중에도 지속됐다.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 전분기 대비 23.7% 하락했고, 은행의 총이익경비율은 37.7%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전분기 대비로는 6.2%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24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카드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도 신한카드는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로서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으며,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신용판매 위주의 안정적인 자산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32조300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자산도 1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리스크관리에 집중한 결과 신한카드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7%포인트 하락한 1.62%를 기록했으며, 연체율도 지난해 3월말 기준 2.31%에서 1.84%로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 개선이 지속됐다.


신한생명의 1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4%, 전분기 대비로는 66.6% 증가한 65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 부문에서는 보험계약 유지율 개선 및 신계약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2892억원 증가한 1조874억원의 실적을 거뒀고, 신계약 초회보험료도 전년 동기 대비 1957억원 증가한 2935억원을 기록해, 점유율 확대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지분율 감안한 1분기 순이익은 각각 257억원, 105억원, 65억원을 달성해 신한금융의 다변화된 이익창출능력을 보여줬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마진 회복의 영향으로 그룹의 핵심 이익기반인 이자이익 증가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건전성관리로 대손비용 감소와 함께 비은행 그룹사들의 견조한 이익 증가가 더해져 그룹의 이익기반이 더욱 안정화 됐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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