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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분유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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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처음으로 분유시장서 매일유업 제쳐..3월 점유율 20%중반까지 치고 올라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국내 분유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1970년대 이후 40년 동안 국내 분유시장에서 '영원한 3위'였던 일동후디스가 매일유업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특히 기존 '5대3대2'로 고착화됐던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일동후디스의 분유시장 점유율도 최근 들어 '6대1.5대2.5'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주(3월21~27일) 국내 굴지의 A대형마트 전국 점포에서 판매된 국내 분유업체 '빅3'의 시장점유율은 남양유업 58.1%, 매일유업 17.8%, 일동후디스 24.2%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한달전인 2월 한달동안의 점유율(남양유업 53.4%, 매일유업 30.3%, 일동후디스 16.7%)와 비교할 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달 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매일유업의 일부 분유제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발표직후 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빅3'의 시장점유율 변화는 '빅뱅' 수준에 가까웠다. 남양유업은 60.8%를 기록하며 단박에 점유율이 60%까지 뛰었다. 일동후디스도 10%에 머물던 점유율이 처음으로 23.2%까지 치솟았다. 반면 매일유업은 전주 30.3%를 기록했던 점유율이 16.0%로 떨어지며 '반토막'났다.


이들 업체의 점유율 격차는 둘째주에 더 벌어졌다. 남양유업은 61.0%까지 치솟았으며 일동후디스 역시 25.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매일유업은 13.1%로 더 주저앉았다. 최근 최동욱 매일유업 대표가 직접 유투브 등을 통해 사과문을 띄우고, 사태진화에 나서면서 점유율 격차는 줄고 있지만 2위와 3위는 바뀌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분유제품 안전성 논란에 대해 공신력있는 11개 외부기관에 제품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매일유업은 이번 분유제품 안전성 논란으로 시중에 유통되던 해당 제품 3만7714캔을 회수했고 이로 인해 5억원 가량의 제품 폐기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분유는 한 번 아기에게 먹이기 시작하면 자주 교체하지 않는 제품으로 충성도(로열티)가 상대적으로 높다"며 "이번 사태로 매일유업 고객중 일부가 남양이나 일동후디스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고, 이럴 경우 시장점유율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분유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남양유업이 임페리얼, 아기사랑秀, 마더스오가닉, 아이엠마더 등을 통해 전체의 절반인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일유업(앱솔루트 센서티브, 궁, 명작, 매일맘마QT)과 일동후디스(후디스 프리미엄산양분유, 투르맘, 프리미엄후레쉬, 슈퍼프리미엄퀸)가 각각 30.7%와 18.3%의 점유율로 뒤를 잇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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