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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패션? 과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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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패션? 과감해 한스 안데르손(Hans Andersson) H&M 한국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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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안데르손 H&M 지사장 "세계적 수준" 평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국인들의 패션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과감함(daring)'입니다. 창의적(creative)이고 개성적(individual)인 부분도 돋보이죠.”

H&M은 국내 진출 9개월 만에 약 4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명동에 2개 매장을 열어 한국 시장을 분석한 뒤 신세계 백화점 인천점에 3호점 오픈을 준비 중인 한스 안데르손(Hans Andersson) H&M 한국 지사장은 한국의 패션 시장을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외국계 패스트패션(SPA) 브랜드에 비해 매장 확대 속도가 느리다고 볼 수도 있죠. 하지만 처음 5~10개 매장이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건물주와의 관계나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므로 서두르지 않습니다.”

'소재보다는 디자인' '환경오염의 주범' '불황을 타고 성공한 싸구려 패션'. 패스트패션은 그간 이런 오해들을 받아왔다. 하지만 H&M은 이런 고정관념을 보란 듯이 깨뜨린 브랜드다.


지난 2004년부터 칼 라거펠트, 스텔라 매카트니, 지미 추, 로베르토 카발리 등 셀 수 없이 많은 세계 최정상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패션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스타일에 대한 고민'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해 11월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의 품질을 선보인 '랑방 포 H&M' 라인은 오픈 시간에 약 1000여명의 고객들이 줄을 지어 매장에 입장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아울러 H&M은 친환경적인 소재 사용과 항공운송 줄이기, 협력업체의 노동환경 개선 등에도 힘쓰는 '착한 패션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모든 구매자들은 '굿 딜'을 원합니다. 싸고 좋은 옷을 입고 싶어 하는 것은 세계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이죠. 10여년 전에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때 한 유명 여배우가 저희에게 와서 정중하게 요청했습니다. 자신이 촬영한 옷을 가져도 되겠느냐고요. 저희에게는 더없는 칭찬이었죠.”


H&M은 1947년 스웨덴에서 헤네스 여성복 매장으로 처음 오픈해 현재 전세계 38개국, 2200개 이상의 매장에서 8만7000명의 직원들을 두고 있는 글로벌 패션기업이다. 이런 성공의 배경에는 '최상의 가격으로 품질과 감각'을 선보이겠다는 H&M의 철학이 있다. 매일 신상품을 들여오고 유행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면서도 환경과 패션의 가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놓지 않는 점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여준다.


"우리는 트렌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입고 버리는 옷'을 만드는 것은 절대 아니죠. 많은 아이템을 만들어 내고 있기는 하지만 재고는 매장에서 거의 소진되죠. 남는 제품들은 재난지역에 기부합니다. 이번 일본 참사에도 10만점을 기증하기도 했죠.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환경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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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은 31일 인천 신세계 백화점 오픈을 한국 시장에서의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신세계 백화점 입점은 독일의 한개 백화점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이에 한국과 같은 유통라인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지역에서는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매장 영업 면적은 2000 평방미터가 넘으며 3개층 규모로 외부와 바로 연결되는 자체 출입구를 가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5월말 천안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 8월말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여의도 IFC몰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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