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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카드사, 신용판매자산 줄고 대출자산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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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카드자산 중 일시불, 할부 등 신용판매자산 비중이 하락하고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이월잔액 등 대출성자산 비중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나이스크레딧(NICE CREDIT)이 발간한 스페셜리포트에 따르면, 롯데·삼성·신한·하나SK 등 5개 전업사 기준으로 일시불 및 할부 등 신용판매자산 비중은 2009년(비중 55%)까지 지속적인 확대 추세를 보여왔으나, 2010년 중 비중이 52.1%로 하락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등의 현금대출은 2009년 32.9%까지 축소 양상을 보이다가 지난해 중 34.8%로 확대됐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됐던 신용판매 비중확대와 현금대출 비중 축소 추세가 지난해 중 최초로 반전된 것은, 세부 카드상품별로 성장세가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나이스크레딧은 분석했다.


리볼빙자산을 조정한 기준으로 지난해 중 일시불(13.9%), 현금서비스(9.1%), 리볼빙(15.2%) 증가율은 전체 카드자산 증가율인 21.2% 수준에 미달하는 반면 카드론(44.5%)과 할부(21.3%)자산은 전체 카드자산의 성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나이스크레딧 측은 "특히 카드론 자산의 경우 지난해 중 전년대비 3조2000억원이 증가해 2009년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다시 대폭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처럼 카드자산포트폴리오가 변화하고 있는 것은, 국내 신용판매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를 나타내고 있고 신용판매 부문에서 수익성 압박도 지속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전업카드사들의 카드수익구조는 가맹점수수료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최근 카드론 수익 증가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추세 가운데 신용카드를 이용한 현금대출 수요가 증가한 점도 카드 자산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일으켰다.


이에 따라 나이스크레딧 측은 최근 감독당국의 규제 변화가 신용카드사들의 위험을 제어하는 데 선제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중기 연구위원은 "감독당국의 카드대출 및 리볼빙서비스에 대한 규제, 카드사의 영업경쟁 심화 양상에 대한 규제는 향후 신용카드의 위험 확대를 제어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며 "최근 신용카드사의 수익성, 자본적정성과 충당금적립 등을 통한 펀더멘털이 매우 안정적인 상황으로 판단되는 점은 신용카드사의 위험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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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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