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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타이거 마더'의 에이미 추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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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타이거 마더'의 에이미 추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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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에이미 추아(Amy Chua·蔡美兒·49) 교수는 '타이거 마더' 이전만해도 '제국의 미래'의 저자로 더 잘 알려져 있었다. 이 책에서 추아 교수는 고대 페르시아, 로마, 당, 몽골, 영국에 이르는 제국의 역사를 훑어내면서 '관용'을 통해서만 제국의 유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역시 관용의 풍조를 잃어버리면 이전 제국이 거쳤던 것처럼 쇠락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1등 국가로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군사적 제국주의로 나아가면서 자국민과 주변국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계 미국인 2세로, 1987년 하버드대학교에서 국제법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듀크, 스탠퍼드, 뉴욕 대학교를 거쳐 예일 대학교 법학 교수 재직 중이다.


교수였던 아버지 밑에서 추아 교수 역시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고 컸다. 집 안에서 영어를 쓰면 벌로 젓가락으로 맞았고, 친구 집에서 자고 오지도 못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역사 경시대회에서 2등을 해서 가족과 시상식에 갔을 당시 그의 아버지는 "다시는, 다시는 내게 이런 창피를 주지마라"고 했다. 또 중국 남부 푸젠성 출신인 탓에 딸들과 달리 정작 추아 교수 자신은 베이징어를 할 줄 모른다.


가족의 뜻을 거스른 적은 두 번 있었다. 집과 가까운 버클리 대학에 들어가란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하버드 대학에 들어 간 것(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아주 기뻐했다)과 중국인이 아닌 유대인 남편을 맞은 것이다. 남편은 추리소설 '살인의 해석'으로 유명한 제드 러벤펠드 예일대 법대 교수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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