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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피해, 충남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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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부품, KCD제품 등 일본서 들여오던 원자재 생산 멈춰…‘재고 걱정’ 덜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일본 대지진 여파가 충남의 대일본 수출·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충남도가 수출·입업체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대책이 나오지 않아 무역업체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15일까지 우리나라의 대일수입 643억 달러 중 대일 부품소재가 381억 달러, 수입은 59.2%에 이른다.

또 대일 부품소재수입 중 규모가 큰 건 1차 금속(철강판 등), 화합물화학제품, 전자영상음향통신기기부품(반도체 등)이다.


이 가운데 충남지역업체들과 교역하는 곳이나 수출기업에 대해 충남도가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주요 교역품목에서 악영향이 생길 수 있어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일본은 지난해 기준 충남도의 수출 4위, 수입 1위 교역국이다. 수출은 32억9600만 달러, 수입은 25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석유제품, 컴퓨터 등을 수출하고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기타 화학공업제품, 합금 철선철 및 고철, 강반제품 및 기타 철강제품 등을 수입한다.


특히 지진피해를 입은 이와테와 미야기, 후쿠시마 등 동북부해안 산업시설에 자동차, 철강, 전자, 반도체, 석유화학 등이 몰려 있어 충남도 입장에선 주요 수출품목들의 원자재수입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당장 도쿄 인근의 LCD(액정표시장치) 부품소재공장이 정전으로 일부 생산이 늦어지면서 일본에서 유리기판을 조달하는 지역산업체의 입장이 곤란해질 전망이다.


아직 재고가 쌓여 있어 당장 큰 무리는 없지만 생산이 더딜수록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현지에 나가 있는 주요 국내기업들과 전화로 피해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지진의 주요 피해지역에 원자재 조달처, 현지유통 및 물류거점을 가진 경우엔 해당지역의 경제활동이 전면중단됨에 따라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확인됐다.


대지진 후 일본 내 한국기업들은 근무를 멈추고 직원들의 신변안전 파악에 힘쓰고 있다. 통신장애 등으로 구체적 피해상황 파악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우리 업계의 대응방안 마련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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