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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정책’ 앞세운 中 ‘복병’ 예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중국이 스마트폰의 변방? No!”

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은 변방으로 취급됐다. 중국의 IT 기술력이 한국이나 일본은 물론 대만보다 뒤처진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하지만 중국이라고 평생 뒷자리를 점하란 법은 없다. 최근 들어서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상승세가 무서워지고 있다. MWC에 다녀온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열린 MWC 2011에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생각 외로 거세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번 MWC에 참여한 중국 토종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ZTE, 화웨이. 이 두 업체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ZTE는 지난해 4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4위 자리를 단숨에 꿰찬 다크호스다. ZTE는 MWC에서 4.3인치 화면 크기의 스마트폰 ‘스케이트’를 공개해 호평을 얻었다.

중국의 두 토종업체 저가의 보급형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미주 지역과 중동, 유럽 등 해외에도 진출하고 있다. 해외 판매 성적표도 의외로 좋은 편이다.


중국의 추격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흥미롭게도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자사 제품이 싸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2년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드는 비용이 많아 봐야 200달러(한화 약 22만 원) 수준이다.

하지만 단말기가 싸다고 해서 중국의 스마트폰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업계에서는 말한다.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중국 물건이라고 우습게 봤지만, 선진국 못지않은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의 스마트폰 기술 향상 속도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정백현 기자 jjeo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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