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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전쟁 점입가경, 현대重 막판 뒷심, 삼성중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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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슨 12월 보고서···삼성重 5개월 연속 1위
현대重 수주전 본격 가세···드릴십 등 대규모 사업
대우조선해양도 대규모 계약 앞둬···신년 수주전 거세질 듯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중공업이 수주잔량 기준 세계 1위를 5개월 연속 지켜내는데 성공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턱밑까지 추격해 격차를 상당 부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이 대대적인 수주전 참여를 선언한 후 연초 드릴십 수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데다가 3위인 대우조선해양도 대규모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어 새해들어 국내 조선사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1일 조선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836만40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200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며 현대중공업(830만5000CGTㆍ225척, 군산조선소 포함), 대우조선해양(697만6000CGTㆍ167척)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4, 5월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창사이래 처음으로 수주잔량 기준 세계 1위에 올랐던 삼성중공업은 6, 7월 현대중공업에 자리를 내준 뒤 8월 이후 다시 1위에 올라 독주체제를 굳혔다.


올해 115억 달러의 수주목표를 세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20척의 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에버그린이 동형선 10척의 발주를 추진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말 기대됐던 11억 달러 규모의 아파트형 크루즈선 수주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한 때 대우조선해양에게 까지 밀려 3위까지 내려 앉았던 현대중공업은 조선 시황이 회복 단계로 들어서면서 수주 대열에 본격 나섰다. 덕분에 삼성중공업과 52만2000CGT까지 벌어졌던 수주잔량 격차를 12월말 현재 5만9000CGT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올해 수주목표를 전년 대비 78억 달러 증가한 198억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로 정한 현대중공업은 이중 100억 달러 이상을 일반 상선 부문에서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연초부터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3척을 모두 수주하는 데 성공해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AP몰러머스크라인과의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옵션 10척 포함) 수주 계약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수주목표를 110억 달러로 정한 대우조선해양은 아커드릴링과 총 24억 달러 규모의 드릴십 4척(옵션 2척 포함)에 대한 수주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국영석유업체인 페트로나스와 LNG-FPSO(부유식 액화 천연가스 생산저장 하역설비)에 대한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가시화 되고 있는 파푸아뉴기니 가스전 개발사업에 따라 LNG-FPSO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해양 플랜트 등 국내 조선사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부문에서 선사들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 올해도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올해 공격적인 경영을 선언한 조선업계의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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